▲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남소연
[기사보강: 7일 오후 6시 8분]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덕수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종일 만남을 수차례 제안했으나 답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한 대행에게 오전부터 여러 차례 걸쳐 회동을 제안했지만 지금까지 답이 없다"면서 이 대표가 구체적으로 오전부터 전화 2번, 문자 1번을 한 대행에게 보낸 사실을 밝혔다.
이해식 당대표 비서실장이 국무조정실장과 총리 비서실장에게 추가 연락을 했지만 역시 답이 돌아오지 않았다고 했다. 한 대변인은 "딱 한 사람 통화가 됐는데 총리 수행과장이다"라면서 "답변은 '전달하겠다'였고, 지금도 답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가 한 대행에게 '긴급 회동'을 제안한 이유는 국가 위기 상황에 대한 논의 필요성 때문이라는 전언이다. 한 대변인은 "한 나라의 대통령 권한 대행이 이런 국가 위기 상황에서 제1야당 대표의 간곡한 전화와 문자에 지금까지 답이 없다는 게 상식적이냐"면서 "긴급하게 뵙고싶다는 말까지 전했다"고 말했다.
한 대변인은 "(두 사람이) 만나서 할 말을 예단할 수 없다"면서도 "국민 모두에게 지금 일분일초가 너무 견디기 힘든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전쟁 중에도 적국과 대화하는 것 아니냐"면서 "생각이 다를 수도 있고 여러 입장 차가 있을 수 있지만, (이 대표의 연락에 계속 답하지 않는 것은) 국민과 나라를 생각하면 권한대행의 처신이 맞는 거냐"고 강조했다.
한 대변인은 "민주당 대표가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만남을 간곡하게 요청하는 것은 지금 여러 현안에 대한 말을 나누고 싶은 게 아닌가 추정해 본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변인의 브리핑 이후 국무총리실 공보실은 문자 공지를 통해 통상 전쟁 대응·산불 이재민 지원 대책 지휘 등을 언급하며 "야당 관계자들의 면담 요청 등에 대해선 국가 경제 및 민생과 직결되는 현안에 우선 대응한 뒤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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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한덕수에 회동 제안했지만... "답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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