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세계모란대회 한국포럼(世界牡丹大會 韓國 分會場)이 경기 여주시 썬밸리호텔에서 열렸다.
이장호
이 행사는 중국 산둥성 허쩌시(菏泽市) 인민정부, 허쩌시 모란발전서비스센터(菏泽市牡丹发展服务中心), 여주시, 여주시산림조합이 양국의 모란산업 발전과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공동 개최한 것으로 여주시작약연구회, 여주시화훼연합회 등 관련 단체 회원과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의 중국 측 주최인 허쩌시(菏泽市)는 중국 산둥성 서남부에 위치한 도시로 예전에는 차오저우(曹州)로 알려졌으며, 864여 만명의 인구 중 관련 산업 종사자가 50만 명이 넘는 세계 최고의 모란 도시로 알려져 있다. 2024년 기준 허쩌시 모란산업의 총생산액은 130억 위안(약 2조 5천억 원)에 달하며, 농업 중심지에서 생명과학, 화학, 신에너지 산업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고속철도·항공·항만 인프라 확충으로 세계 각국과 교역이 활발해지고 있다.

▲ 펑옌리 중국 산둥성 허쩌시 부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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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옌리(冯艳丽) 허쩌시 부시장은 "허쩌시는 1500년의 모란 재배 역사를 자랑하며, 세계 최대 재배 면적과 품종을 보유한 '중국 모란의 도시'"라며 "현재 허쩌시에는 120여 개의 모란 가공 기업이 있으며, 모란 씨 오일, 차, 화장품 등 260여 종의 가공 제품을 개발해 3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펑 부시장은 "지난 12일부터 허쩌시 공항의 국제 물류 항로가 개통되어 모란 생화 수출이 더욱 원활해졌다"고 강조하며 "모란은 오랜 세월 양국의 우호를 상징하는 매개체였다"며 "경제·무역뿐만 아니라 관광과 비즈니스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광펑(姬广峰) 요순모란산업그룹 대표이사(尧舜牡丹产业集团 总经理)는 "모란은 단순한 관상용이 아니라 건강식품, 화장품 등 다양한 산업적 활용이 가능하다"며 "한국의 발효 기술과 결합한 모란 음료 개발, 천연 성분을 활용한 화장품 공동 연구 등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양국이 협력하면 글로벌 시장 개척과 산업 발전에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 이충우 여주시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이장호
이충우 여주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아름다운 모란과 작약이 전시된 뜻 깊은 자리에서 여러분과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행사를 주관한 허쩌시 및 여주시산림조합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 시장은 "모란과 작약은 아름다움만이 아니라 한약재 및 화장품 원료로 활용되는 고부가가치 작물"이라며 "여주시는 생산 확대를 통해 농업인과 임업인의 소득 증대는 물론 경관농업단지 조성을 통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진하기 위해 오는 4월 7일부터 허쩌시를 방문해 모란·작약 산업을 여주의 신성장 동력으로 키울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여주시가 2025년을 '관광 원년'으로 선포하고 관광도시로 도약할 계획임을 언급하며 "이번 행사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2025 세계모란대회 한국포럼에 출품된 여러 종류의 모란(牡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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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장에는 허쩌시에서 들여와 여주시산림조합 여주시작약연구회 회원 농가에서 키운 200여 개의 모란 화분과 중국 허쩌시 '요순모란산업그룹'에서 모란을 주성분으로 상품화 한 건강식품, 화장품 등 다양한 제품이 전시됐다. 이를 통해 모란의 무한한 발전 잠재력과 여주시가 모란을 매개로 새로운 관광 도시로서의 발돋움할 가능성을 공유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여주시와 허쩌시 홍보 영상, 주한중국대사관 팡쿤(方坤) 부대사의 영상 메시지, 이충우 여주시장과 박두형 시의장, 이후정 산림조합장의 축사와 중국 요순모란산업그룹 지광펑 대표이사의 허쩌시 모란산업 현황 소개 등이 이어졌다.

▲ (왼쪽부터) 펑옌리 허쩌시 부시장과 이충우 여주시장이 모란을 주성분으로 중국 허쩌시가 상품화한 건강식품, 화장품 등 다양한 제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여주시
한편 중국 진한(秦(汉)시기에 발간된 것으로 추정되는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에 모란은 질병을 막고 체력을 보충할 목적으로 쓰는 약재로 기록되어 있으며, 모란을 인공적으로 재배하여 황실 정원에 처음으로 심은 것은 수(隋)나라 때 수양제(隋楊帝)로 그는 뤄양(洛陽)에 둘레 200리의 땅을 따로 마련하여 서쪽 정원을 만들었다고 한다.
모란 재배는 중국(中國) 당(唐)나라 때부터 성행하기 시작해 궁중, 사찰, 귀족 저택에 다투어 심었으며 꽃이 피는 봄철에는 모란을 감상하는 흥겨운 축제가 펼쳐졌다고 한다.
모란이 우리나라 기록에 처음으로 등장하는 것은 <삼국사기>의 기록이다. 신라시대 선덕여왕(善德女王, ?~647) 즉위년(632년) 기사에 "전 임금(진평왕 眞平王) 때 당나라에서 보내온 모란꽃 그림과 꽃씨와 왕의 맏딸인 덕만(德曼, 선덕여왕 善德女王)"과 관련한 내용이 담겨있다.
<삼국유사> 권제1기이(紀異) 제2선덕왕지기삼사(善德王知幾三事)조에는 선덕왕이 즉위한 후 당나라의 태종(太宗)이 보냈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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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여주에서 지역신문 일을 하는 시골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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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인협회 회원, 여주시사 편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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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 한국의 모란 도시로 신성장 동력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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