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의 한 대학병원 중환자실에 근무하는 간호사가 SNS에 신생아를 학대한 정황이 담긴 사진을 올려 논란이 된 가운데 또 다른 신생아 학대 의심 사진이 나왔다.
제보
하지만 피해 아동의 부모는 아동을 학대한 간호사가 A씨뿐만 아니라 '최소 3명이 더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마이뉴스>와 3일 통화에서 "사건이 알려지고 나서 또 다른 피해 아이의 부모로부터 제보가 왔다"라며 "여러 명의 아이가 학대를 당했다는 증거자료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문제가 된 간호사 말고 최소한 3명이 더 있다"며 "증거사진을 병원 측에 제시했는데도 한 명만 내보내려고 한다. 전형적인 꼬리 자르기"라고 지적했다.
피해 아동의 부모는 "병원 측의 진정한 사과와 정신적 배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병원장은 아예 얼굴도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병원 법무팀 관계자도 무성의한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피해 아동의 부모는 해당 간호사와 병원장을 대구남부경찰서에 고소했다. 대구경찰청은 사건을 이관 받아 이들을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아동 학대 피해자가 10세 미만이거나 장애인일 경우 대구경찰청이 직접 수사한다.
한편, 대한간호협회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전체 간호사 신뢰를 흔드는 심각한 사안"이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대한간호협회는 "대구의 한 대학병원 신생아중환자실에서 근무하는 간호사가 신생아를 학대하는 정황이 담긴 사진을 온라인에 게시하면서 많은 국민께 충격과 우려를 안겨드린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이어 "간호사는 환자의 생명을 보호하고 돌보는 직업적 소명을 지닌 존재이며 특히 가장 연약한 신생아들을 보호해야 할 책임이 있다"며 "이번 사건은 간호사 전체에 대한 신뢰를 흔드는 심각한 사안으로 철저한 조사와 엄중한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 및 의료기관과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간호사들의 윤리 교육과 환자 보호 의식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댓글1
대구주재. 오늘도 의미있고 즐거운 하루를 희망합니다. <오마이뉴스>의 10만인클럽 회원이 되어 주세요.
공유하기
'신생아 학대' 피해부모 "학대 간호사 최소 3명 더 있다" 주장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