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이던 시절인 2022년 3월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을 나서 점심 식사를 위해 식당으로 이동하고 있다. 오른쪽은 장제원 비서실장.
국회사진취재단
이날 기자회견에선 성폭력 혐의로 고소돼 경찰 조사를 받다가 극단적 선택을 한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을 애도한 윤 대통령을 비판하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경희 정의당 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은 "며칠 전 한 여성이 9년이나 참고 참았던 권력형 성범죄 피해 사실을 드러냈는데, 피의자(장 전 의원)는 범죄 사실을 부인하다가 명백한 증거가 드러나자 극단적 선택이라는 무책임한 선택을 함으로써 그 후과를 피해자가 감당하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와중에 윤 대통령은 피의자의 장례식장에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보내) '너무나 안타깝고 가슴 아프다'고 했다"며 "자중하며 겸허히 헌재 결정을 기다려도 모자랄 판에 전형적인 가해자 지지 행위를 하고 나서는 것만 보아도 윤 대통령이 얼마나 반여성적인지를 보여준다"고 질타했다.
더해 "이런 말도 안 되는 일들이 수도 없이 벌어지는 대한민국에서, 윤석열과 그의 공범들이 민주주의의 숨통을 쥐고 있는 '윤석열들의 나라'에서 여성들은 너무나 고통받고 있다"며 "여성 폭력 없는 성평등 사회로 나아가는 첫걸음은 내일(4일) 윤석열 파면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덕여대 졸업생 연대 뚜뚜(활동명)는 "우리는 여성과 소수자들을 외면했던 반쪽짜리 민주주의에서 극우 독재자(윤석열)가 탄생하는 것을 목격했다"며 "극우 세력과 혐오 세력들은 윗세대들의 분단·전쟁의 상처를 이용하더니, 몇 년간은 남성들의 박탈감을 유도하려 여성과 성소수자를 배제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더 이상 이런 그들의 계획과 작업에 놀아나서는 안 된다. 서로 손을 이어 잡고 그들을 가운데로 몰아 누구하나 공격하지 않도록 감시해야 한다"며 "그렇게 우리는 민주주의를 완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성음 공학여대생연대모임 들불 대표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헌법 제1조 1항)이고 주권은 국민에게 있으며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헌법 제1조 2항)"라며 "헌재는 만장일치 윤석열 파면 결정으로 법 위에 군림하려는 사람들에게 헌법을 상기시켜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 99개 여성·인권단체들이 모인 '윤석열 OUT 성차별 OUT 페미니스트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 전날(3일) 헌법재판소 인근에 있는 안국역 1번 출구 앞에서 "만장일치 윤석열 파면"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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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애도한 윤석열의 파면이 성평등 민주주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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