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NA 백신의 주요 세포 조절 경로와 N1-메틸수도유리딘 변형 염기 효과의 분자 기전 ① mRNA 백신의 세포 전달 및 발현 조절. 세포막에 있는 황산 헤파란이 지질나노입자의 세포 내 유입을 촉진하며, V-ATPase 양성자 이온 펌프가 소포체 내부의 산성화와 소포체 막의 파열을 유도한다. 이를 통해 지질나노입자에 감싸진 mRNA가 단백질로 발현되기 위한 세포질 환경으로 방출될 수 있다. ② TRIM25에 의한 외인성 mRNA 억제. 소포체가 파열될 때 함께 방출된 양성자 이온에 의해 TRIM25가 활성화되어 외인성 RNA를 특이적으로 인지하고, 추가적인 인자들과 함께 신속한 RNA 분해를 유도한다. 이는 소포체를 통해 침입한 외부 물질에 대항하는 세포의 pH-의존적 방어 기전으로 작용한다. ③ N1-메틸수도유리딘 변형 염기의 효과. 변형 염기는 TRIM25의 RNA 결합력을 낮춰 TRIM25의 외래 물질 감시와 억제로부터 mRNA가 회피하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외인성 mRNA에서 발현되는 항원 단백질량을 증가시켜 mRNA 백신의 효능을 향상시킨다.
기초과학연구원 제공
그 결과, 연구진은 첫 번째로 'mRNA가 세포 내로 전달·유입되는 데 필요한 핵심 단백질 인자들과 조절 경로'를 밝혀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세포막 표면에 있는 '황산 헤파란(Heparan sulfate, HSPG)' 분자는 mRNA를 감싼 지질나노입자와 결합해 세포 내 유입을 촉진한다"며 "이를 통해 지질나노입자는 세포 내 소포체로 들어가게 된다.
여기서 '황산 헤파란'은 세포 표면에 존재하는 황산화된 당단백질로, 병원체 감염과 나노입자의 세포 부착 등 외부 물질이 세포 내로 유입되는 데 중요한 매개체로 작용한다는 것.
다음으로, 양성자 이온 펌프 'V-ATPase(Vacuolar ATPase)'는 소포체 내부를 산성화시키고 지질나노입자가 양전하를 띄도록 하여 소포체 막을 일시적으로 파열시키는데, 이 막이 깨지면서 mRNA가 세포질로 방출, 단백질로 발현할 수 있게 된다.
'V-ATPase'는 V형 ATP 가수분해효소로, 양성자 이온을 소포 내부로 펌핑·산성화시키며 pH를 조절하여 세포 신호 전달하고 물질 수송 등 다양한 세포 과정을 지원한다고 한다.
연구진의 두 번째 성과는 'RNA 치료제에 대한 주요 억제 인자와 함께 외부 RNA의 침입을 경보하는 양성자 이온의 중요한 역할도 최초로 발견'한 것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세포질 내 'TRIM25(바이러스 감염 등에 대한 선천성 반응을 조절하는 RNA 결합 단백질이자 연결효소)' 단백질이 mRNA를 침입자로 인식하고 제거한다. 이 단백질은 소포체 막이 파열되면서 방출되는 양성자 이온에 의해 활성화되며, 외인성 RNA에 특이적으로 표적·결합하여 다른 절단 효소 및 보조 단백질과 함께 RNA를 빠르게 절단하고 분해한다.
아울러, 연구진은 세 번째로 'mRNA를 결합·제거하는 TRIM25 단백질이 N1-메틸수도유리딘 변형 염기에는 그 결합력이 현저히 감소하여 mRNA를 절단·분해하지 못한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mRNA 백신의 효능과 안정성을 향상시킬 수 있었던 요인과 원리를 이해하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연구에 대해 "mRNA 백신의 세포 내 작동 원리를 최초로 밝혀냄으로써 mRNA 치료제의 효능과 안정성을 한 단계 높여갈 이론적 토대가 마련됐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김빛내리 단장은 이번 연구의 의미에 대해 "양성자 이온이 면역 신호 전달 물질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최초로 발견하고 외부 침입자에 대항하는 세포의 방어 기전에 대한 이해를 한층 넓혀 RNA뿐 아니라 면역, 세포신호 분야에도 새로운 연구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 최고 권위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 IF 44.7)>에 4월 4일 온라인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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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mRNA 백신' 작동 원리, IBS RNA연구단이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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