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2024년 11월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남소연
윤석열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에서 재판관 8인의 만장일치로 파면되자 '친윤석열계' 의원들은 헌재를 겨냥해 "흉기", "기각 강탈"과 같은 격한 표현을 사용하며 강하게 반발하는 등 사실상 불복 메시지를 냈다.
4일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오늘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선고 평결을 방청석에서 들어보니,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을 하고 있는 줄 (알았다)"며 "편향된 지식인이 이 사회에 얼마나 큰 흉기가 되는지"라고 맹폭했다.
그러면서 "오늘부로 국민의힘은 소수 야당으로 전락했다"며 "현 지도부가 전원 사퇴하는 게 최소한의 도리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상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각하 의견이 하나도 안 나왔다. 도대체 어떻게 헌재가 저럴 수 있나"라며 "민주당 입법독재에 헌재가 굴복한 것 아닌가. 기각을 강탈당했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이어 "제가 지난해 12월 초부터 탄핵에 반대한 것은 (이번 탄핵은) 대통령 개인만의 탄핵이 아니라 체제에 대한 탄핵, 우리 미래에 대한 탄핵, 우리 후손에 대한 탄핵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윤상현 "이재명 나라 막기 위해 고민해 달라 말씀드렸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일인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심판정으로 들어서기 앞서 발언하고 있다. 2025.4.4 [사진공동취재단]](https://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25/0404/IE003438325_STD.jpg)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일인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심판정으로 들어서기 앞서 발언하고 있다. 2025.4.4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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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동안 대한민국 체제 붕괴를 노리는 좌파 사법 카르텔, 부정부패 선거 카르텔, 종북 주사파 카르텔을 보지 않았나"라며 "광장과 국회에서 이런 3대 어둠의 세력에 맞서 열심히 싸웠지만 역부족이었다"고 했다.
'당내 분열'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됐다는 무리한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윤상현 의원은 "분열은 탄핵을 부른다. 세상에 우리처럼 분열해서 2번이나 탄핵당한 어리석은 집단이 어디 있나"라며 "탄핵만은 막자 호소했지만 (일부) 의원들이 탄핵에 앞장섰다. 지금 (의총장) 안에서 (탄핵 찬성파와) 같이 못 앉겠다는 사람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이재명 (민주당 대표) 일극체제 나라가 될 것이다. 이걸 허용하겠나"라며 "더 이상의 분열을 막고 이재명 나라를 막기 위해 같이 고민해 달라고 말씀드렸다"고 강조했다.
이철규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오늘의 결과가 대한민국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걱정된다"며 "당분간 침묵하도록 하겠다"고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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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계, 헌재 겨냥 "사회에 흉기" 윤석열 파면 결정에 사실상 불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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