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회 후원진과 함께하며, 포스터를 내보이는 석범진 감독. ‘림시교원’ 시사회를 후원하는 유경선 연세대 문과대 총동문회장(가운데)과 이자욱 연세대 국문과 총동창회장(오른쪽에서 두 번째) , 맨 왼쪽은 필자, 맨 오른쪽은 정재훈 연세대 문과대 총무 @전지혜
전지혜
- 영화 촬영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북한의 학교 환경을 사실적으로 재현하는 것이 가장 큰 도전이었습니다. 북한 교육 시스템과 학교 문화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고, 탈북 교사들의 조언을 받아 세트를 구성했습니다. 또한 배우들이 북한 억양과 어휘를 자연스럽게 구사할 수 있도록 언어 코치와 함께 집중적인 교습을 진행했습니다.
영화 제목인 <림시교원>처럼 북한식 표현과 언어를 정확하게 구현하는 것도 중요한 작업이었습니다. 이질적인 두 문화의 충돌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면서도 어느 한쪽을 희화화하지 않는 균형점을 찾는 것도 중요한 과제였습니다."
- 이 영화를 통해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이념과 체제의 차이를 넘어 인간적 교류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영화 속 주인공이 북한 학생들과 소통하며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공통점을 발견해 가는 과정은, 우리가 통일을 준비하는 자세에 대한 은유이기도 합니다. 또한 교육이 가진 변화의 힘과 문화적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무엇보다 통일이 단순히 정치적, 경제적 통합이 아닌,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이해와 공감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 4월 17일 연세대학교에서 열리는 시사회에 대한 기대와 소감을 말씀해 주세요.
"연세대학교 문과대 총동문회가 주최하고 연세대학교 국문과 총동창회가 주관하는 이번 시사회는 학문적 담론과 예술적 표현이 만나는 소중한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정구종, 유경선, 조남철 등 각계 인사들이 후원해 주신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 영화가 단순한 오락거리를 넘어 남북 관계와 통일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문화적 플랫폼이 되길 바랍니다. 시사회 후 이어질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듣고 소통하는 시간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참석하셔서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석범진 감독의 <림시교원>은 4월 17일 목요일 오후 6시 연세대학교 위당관 문과대 100주년 기념홀에서 시사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연세대학교 문과대 총동문회가 주최하고 연세대 국문과 총동창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유진그룹(유경선 회장), 아시아발전재단(김준일 이사장), 연세대학교 연세예술원(유영식 주임교수), 정구종 동서대 석좌교수, 김장환 연세대학교 문과대학장, 김광원 뮤즈아이엔시 대표 등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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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학과 세종학을 연구하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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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 대학생이 북한 중학생들의 <림시교원> 된다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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