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집 살림하는 대선 출마 광역단체장들, 사퇴하라"

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 성명 통해 촉구... "행정 공백 우려, 피해는 시민 몫"

등록 2025.04.14 14:59수정 2025.04.14 14:59
0
원고료로 응원
 광역단체장 직을 유지한 채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왼쪽 부터).
광역단체장 직을 유지한 채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왼쪽 부터). 오마이뉴스

참여연대와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등 전국 18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는 14일 성명을 내 "대선에 출마하는 광역단체장들은 단체장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윤석열의 헌법위반 파면으로 조기 대선이 시작됐다. 광역단체장들은 이때다 싶어 대선 출사표를 내고 있다"며 "이로 인해 광역단체의 행정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행정 공백으로 인한 피해는 모두 시민들에게 돌아가는 것으로, 대선에 출마하고자 하는 단체장은 그 직을 사퇴하고 출마하라는 게 이들의 요구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등 현재 4명의 광역단체장이 대선 출사표를 던진 상황.

이에 대해 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는 "출사표를 낸 4명 중 홍준표 시장만 사표를 제출하고 나머지 3명은 휴가를 쓴 채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결국 3명의 광역단체장이 두 집 살림을 하고 있는 셈"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김동연 지사는 도지사 일정으로 미국 출장을 가는 길에 인천공항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대형 산불로 인한 도민들의 피해는 뒷전인 채 휴가를 쓰고 대선 출마 행보를 하고 있다. 유정복 시장의 대선 캠프에는 사표만 낸 채 수리가 안 된 공무원들이 참여해 불법선거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면서 "대선 출마를 한 이상 단체장과 대선후보를 넘나드는 것을 넘어 단체장직을 대선 행보에 활용하기도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공직선거법상 광역단체장들이 대통령 궐위 선거에 입후보하려면 선거일 30일 전(5월 4일)까지 사퇴하면 된다. 법적으로는 각 정당 내 경선 과정까지는 단체장직을 유지할 수 있다"며 "이러다 보니 광역단체장들은 대선 출마를 내년 6월 지방선거 재도전에 앞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투자로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대선 출마를 결심한 광역단체장들은 출마 선언을 하기 오래전부터 대선을 염두에 둔 다양한 행보를 할 뿐 아니라, 정무직들의 사임과 인사 등 광역단체의 행정에 여러 영향을 주게 된다"면서 "결국 단체장들의 대선 출마로 인한 피해는 시민의 몫"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아울러 "단체장직 사퇴를 하지 않고 대선에 출마한 단체장들은 직을 이용해 내년 지방선거 재출마를 하기위한 사전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셈이다. 또 광역단체장들의 휴가를 이용한 대선 출마는 단체장으로 주민들과 한 수많은 약속을 저버리는 것"이라며 "해당 광역단체의 행정은 실질적으로 개점휴업 상태인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끝으로 "대선에 출사표를 던진 단체장들은 최소한의 책임감이 있다면 단체장직을 바로 사임하거나 내년 지방선거 불출마를 약속하고 대선에 뛰어드는 것이 도리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 #김동연 #유정복 #이철우 #2025대선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톡톡 60초

AD

AD

AD

인기기사

  1. 1 미국 산부인과 의사가 감탄한 자화상... 한국 작가 작품이라네요 미국 산부인과 의사가 감탄한 자화상... 한국 작가 작품이라네요
  2. 2 미군이 찍은 놀라운 모습...우리가 아는 한강이 아니다 미군이 찍은 놀라운 모습...우리가 아는 한강이 아니다
  3. 3 중3 아들 통장에 매일 찍히는 여자 이름, 그 의심의 결과 중3 아들 통장에 매일 찍히는 여자 이름, 그 의심의 결과
  4. 4 판교 호텔방이 동날 지경... 트럼프에 겁먹을 필요 없다 판교 호텔방이 동날 지경... 트럼프에 겁먹을 필요 없다
  5. 5 인천공항공사 노조 "보은인사 막히자 기자회견, 이학재 즉각 사퇴하라" 인천공항공사 노조 "보은인사 막히자 기자회견, 이학재 즉각 사퇴하라"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