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2 재보궐선거로 당선한 김석준 부산교육감. 3일부터 바로 임기가 시작됐다.
김보성
세월호 참사 11주기와 국민안전의 날을 맞아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이 공개적으로 추모 메시지를 냈다. 부산교육청에서 세월호 등 사회적 참사를 기억하고 대응이 이어진 건 3년 만이다. 지난 재선거 결과로 보수 성향 전 교육감 때와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16일 김석준 부산교육감은 "미처 꽃을 피우지 못하고 떠나보낸 학생들의 모습이 떠올라 가슴 한편이 먹먹하다"라며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이 무색하게 그날의 아픈 기억으로 여전히 미안한 마음"이라고 무거운 심경을 표시했다.
김 교육감은 "그런데도 상처에 새살이 돋듯 멈춘 꿈 위로 싹이 돋아나 새 희망이 이어지기를 소망한다"라며 교육청 차원의 대응을 강조했다. 세월호 유가족 위로와 희생자 추모를 한 김 교육감은 "모든 부분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다시는 가슴 아픈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부산교육감의 세월호 관련 추모 발언은 지난 주말 먼저 나왔다. 12일 부산민예총과 세월호 부산대책위 등 50여 개 단체 주최로 열린 11주기 부산시민대회 행사에서 김 교육감은 비슷한 얘기를 꺼냈다. 11년 전 첫 출마 선거운동 과정에서 충격적인 참사를 마주했던 그는 이후 아이들 안전을 꼭 지켜내겠단 다짐을 했다고 한다. 이날도 어김없이 김 교육감은 추모 리본 배지를 가슴에 달았다.
여러 해 만에 교육청이 세월호 추모 주간을 설정하자 일부가 항의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하지만 김 교육감은 전진을 멈추지 않겠단 태도를 보였다. 그는 "잠시라도 경계를 늦추거나 (참사에) 관심을 두지 않게 되면 성과들이 사라질 수 있다"라며 "세월호로 희생된 분들을 기억하겠다"라고 참석자들에게 약속했다.
지난 재선거로 수장이 바뀐 부산교육청의 외벽에는 지난주부터 노란색 배경의 세월호 추모 대형 펼침막이 부착됐다. 김 교육감이 "사회적 참사를 잊어선 안 된다"라고 강조하자 시교육청도 이에 발맞춰 닷새간 '안전주간' 운영에 나섰다. 부산교육청 누리집 대문에도 세월호 배너를 게시하고, 학교별로 자율적으로 묵념 등 추모나 안전교육을 하도록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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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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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부산교육청, 3년 만에 세월호 추모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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