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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와 70대 이상은 '유튜브'를 뉴스·시사정보를 얻기 위해 많이 이용하는 소셜미디어로 꼽았다. 70세 이상의 93.1%가, 60세~29세의 82.6%가 유튜브를 선택했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 12월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표한 '2024 소셜미디어 이용자 조사'에 실렸다.
언론진흥재단의 '2024 소셜미디어 이용자 조사'는 2024년 전국 3000개 가구의 만 19세 이상 가구원 3000명을 대상으로 전문조사원이 가구를 직접 방문하는 면접조사 방법으로 이뤄졌다. 이중 눈길이 가는 조사는 '뉴스·시사정보 매체로서의 소셜미디어' 관련 내용이다.
전체 조사 대상 중 35.9%(1093명)가 뉴스·시사정보를 이용하기 위해 소셜미디어를 사용한다고 답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9~29세 35.3%, 30대 35.6%, 40대 40.7%, 50대 39%, 60대 33.8%, 70세 이상 28.3%를 기록했다. 40대의 이용률이 가장 높았다
이중 응답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소셜미디어는 유튜브(1순위 60.1%)로 꼽혔다. 뉴스와 시사정보를 이용하기 위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소셜미디어 현황을 살펴보면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유튜브 편중' 현상이 또렷히 드러났다.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지난해 12월 발표한 '2024 소셜미디어 이용자 조사'에 따르면 40~49세 연령대의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등의 소셜미디어를 통한 뉴스 이용률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은 40.7%로 집계되었다. 이는 19~29세 청년층이 기록한 35.3%보다 5%가량 높은 수치이다. 50~59세 연령대의 고령층도 39%로 청년층과 비교해서 4%가량 높은 수치를 보였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등의 소멸미디어들 중에서 응답자의 60% 이상이 이용한다고 답한 유튜브를 뉴스/시사정보를 얻기 위한 용도로 활용한다는 응답 비율도,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더 높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
'뉴스·시사정보를 많이 이용하는 소셜미디어' 1순위로 유튜브를 선택한 비율을 보면 19~29세 31.4%, 30대 39.9%, 40대 52.8%, 50대 70%, 60대 82.6%, 70대 93.1%를 기록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유튜브를 1순위로 꼽은 비율이 커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부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에서 지난해 10월 발표한 '디지털 뉴스리포트 2024'를 살펴보면 비슷한 흐름을 읽을 수 있다. 이 리포트에 따르면, 60대 이상 응답자의 55%가 유튜브 뉴스를 이용한다고 답했고, 보수 성향 응답자 중 58%가 유튜브 뉴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유튜브 뉴스 이용률에서 한국은 모든 연령대에서 조사된 47개국 평균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 보고서에서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는 "한국 응답자 2명 중 1명(51%)은 유튜브를 통해 뉴스를 이용하고 있고, 모든 연령대에서 유튜브 뉴스 이용률이 47개국 평균보다 높았으며 특히 60대 이상에서는 배 가까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최영재 한림대 미디어스쿨 교수는 "미디어 특성과 정보의 진실성을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자신의 생각과 믿음이 틀릴 수 있음에도 취향에 맞는 선동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며 "디지털 미디어는 독과 약이 함께 있는 독이 든 잔"에 비유했다. 최 교수는 "독에 중독된다면 본능만 남아 성찰적인 사고를 할 수 없다"며 "독서와 읽고 쓰기를 통해 독을 해소해 디지털 리터러시를 기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시니어들의 유튜브 뉴스 과의존 현상에 대해 이와 같은 개인적인 차원의 노력이외에도 사회 소통 구조 차원의 대응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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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에서 더 확실히 드러나는 '유튜브 편중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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