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경원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21일 오후 대구시의회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념이 곧 밥"이라고 주장했다.
조정훈
나경원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6.3 조기 대선에 대해 "체제 전쟁"이라며 "이념이 밥"이라고 했다. 반탄을 비판한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는 "급하신 것 같다"며 중도층에서 안 후보보다 자신의 지지율이 더 높다고 주장했다.
나 후보는 21일 오후 대구시의회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의 무너지는 헌법 가치를 바로 세우고 그 헌법 가치 속에서 대한민국이 다시 성장할 수 있다는 신념 하에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출마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탄핵 과정을 지켜보면서 많은 국민들이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가 어떻게 무너지고 있었는지, 시장경제가 어떻게 무너지고 있었는지, 법치주의가 어떻게 파괴되고 있는지를 목도했다"며 "이제 기본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탄핵 반대 사과 의향 묻자 "정치권 모두 책임져야"
나 후보는 "이번 선거는 체제 전쟁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니까 누가 철 지난 이념 아니냐 하지만 저는 이념이 바로 먹고사는 문제다. 이념이 바로 밥"이라며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대한민국 신용평가 등급을 좀 하향 조정해야 되겠다는 보고서를 냈다.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후보의 공약이 기본소득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본소득이라는 것은 반시장 경제정책"이라며 "결국은 이념이 먹고 사는 문제다라는 것을 반증해 주는 것이다. 앞으로 대한민국은 트럼프 시대를 맞아서 외교안보 문제, 외교력을 발휘하지 않으면 안보도 경제도 풀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안철수 후보가 탄핵을 반대한 나 후보가 사과도 하지 않았다고 한 지적에 대해 나 후보는 "안 후보가 급하신 것 같다"며 "탄핵을 반대한 분들도, 찬성한 분들도 다 마음을 모아서 대한민국 헌법 가치를 든든히 하고 미래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탄핵을 반대한 것에 대한 사과와 반성이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조기 대선에 이르는 과정을 반추해 보면 여러 가지 사건들이 있었다"며 야당에 책임을 돌렸다.
나 후보는 "이렇게 의회 민주주의가 망가질 수 있나 이런 생각을 했다"며 "한 축에서는 국정을 마비시키고 이런 여러 과정을 거쳐 오게 된 것에 대해서 관여된 정치권 모두가 책임져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안 후보에 비해 중도층 소구력이 낮다는 지적에는 "서울의 험지인 동작구에서 여러 번 당선됐다"며 "국민의힘 후보로 나온 다섯 후보 중에서 어느 분보다도 가장 오랫동안 현장 정치를 가장 치열하게 해온 사람으로서 누구보다 잘할 자신이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면서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소위 경쟁력 조사라는 게 있다"며 "소위 중도층한테 마치 더 인기가 있을 것 같은 A 후보나 H 후보보다 높다"고 말했다. 안철수 후보와 한동훈 후보보다 자신이 중도층에서 더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는 주장이다.
나 후보는 탄핵 각하 결정이 날 때까지 대선 준비를 하지 않았고 TK(대구경북) 지역 방문도 늦었다고 했다. 그렇지만 국민의힘 경선 후보인 홍준표, 이철우 후보를 제외하고 대구경북에 가장 많이 왔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나 후보가 이날 발표한 TK 공약 일부는 홍 후보가 대구시장 재임 당시 했던 공약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나 후보는 ▲ TK신공항 2030년 개항과 한국공항공사 등 공공기관 이전 ▲ 사통팔달 광역 교통망 구축 ▲ 대구를 대한민국 ICT·ABB 수도로 육성 ▲ 경북 권역별 첨단산업 구축 ▲ TK 전역 K-리쇼어링 전진기지 구축 ▲ 맑은물 하이웨이 조속 추진 ▲ 산불 등 재난 극복 및 회복력 강화 ▲ 문화관광 육성 ▲ 외국인 근로자 차등임금제 도입 ▲ 대구경북 행정통합 및 군부대 이전 등의 공약을 내놓았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대구주재. 오늘도 의미있고 즐거운 하루를 희망합니다. <오마이뉴스>의 10만인클럽 회원이 되어 주세요.
공유하기
대구 온 나경원 "6.3 조기 대선은 체제전쟁, 이념이 밥"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