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정치인생과 정치철학을 담은 책 ‘결국 국민이 합니다’(이재명 지음. 오마이북)
권우성
비상계엄이 선포되고 국회로 달려가면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하게 된 이유, 국회 담을 넘고 본회의장으로 진입하기까지 숨가빴던 순간들, 비상계엄 해제안 가결, 미국의 오판을 막기 위한 물밑 접촉깢.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 후 '응원봉 집회'에서 이재명이 흘린 눈물은 계엄 이후 윤석열 퇴진을 외치며 거리로 나섰던 시민에게 더 큰 울림을 준다.
그는 이 책에 2024년 1월 예상치 못한 피습으로 목숨을 잃을 뻔했으나 기적의 확률로 살아난 '소년공' 출신 이재명의 인생과 정치역경, 당대표직에 대한 소회도 담았다. 그에게 '정치'란 무엇일까?
"나는 주요 연설 때마다 이 말을 해왔다.
정치는 정치인이 하는 것 같아도 결국은 국민이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내 스스로에게 거는 주문이기도 하다. 이런 믿음이 없었다면, 가혹하고 엄혹한 현실을 견디기 어려웠을 것이다. 실제로도 국민은 위대하고, 역사는 사필귀정으로 진행되어왔다. 그렇지 않다면, 그런 믿음이 없었다면 어떻게 내가 이 참혹한 세월을 견디며 살아왔겠는가." (160p)
과거 5.18민주항쟁에 대해 잘못된 보도를 접하고 '일베짓'을 했다고 고백하기도 한 이재명 대표는 "'오월 광주'의 진실을 알게 되면서 나는 내 인생의 항로를 바꿨다"라며 "나를 낳아준 생물학적 어머니는 따로 계시지만, 나를 반성하고 개선할 줄 아는 성숙한 인간으로 태어나게 만들어준 사회적 어머니는 '광주'였다"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를 겪은 소회를 이렇게 밝혔다.
"목숨을 내놓고 민주주의를 지킨 1980년 광주의 시민들이 있었기에 2024년 12월 3일 내란의 밤에 국회로 향하는 장갑차 앞을 가로막은 시민들이 가능했다. 우리의 민주주의 역사는 이렇게 이어달리기를 하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은 참으로 위대하다." (31p)
비상계엄 선포 직후부터 민주당의 외교력을 총동원해 미국측의 '불법 비상계엄' 공식입장을 이끌어 내려 치열한 '물밑 작업'을 했던 사연도 털어놨다. 이 대표가 그런 판단을 한 이유는 1980년 '오월 광주' 때의 상황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기 때문이었다. 미국은 당시 전두환 세력의 쿠데타를 결과적으로 용인해준 셈이었고, 이후 한국 내의 반미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주요 원인이 되었다.
만약 미국이 이번에도 1980년 광주처럼 오판을 한다면 그것은 한국과 미국 모두에게 불행한 결과를 초래할 수밖에 없어 필립 골드버그 당시 주한 미국대사와 지미파 위성락 의원에게 명확한 지침을 내려 빠른 시간내 비상계엄에 반대하는 명확한 논조의 미국 정부 공식 입장을 요구했다.
"권력이 나를 죽이려고 할 때, 국민을 믿었다"
결국 12월 3일 오후 11시 59분 미국 백악관의 첫 반응이 나왔다. 이어 4일 오전 1시 31분에는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한국의 (비상계엄) 상황을 중대한 우려 속에 주시하고 있다. 법치에 따라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란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예상보다 빠르게 미국 측의 공식 입장이 나온 것이다. (49~50p)
이재명 예비후보는 윤석열 정권이 비상계엄과 내란을 벌일 것이란 징후를 오래전부터 눈치챘다고 털어놨다. 차곡차곡 쌓인 첩보와 정보들을 보면서 뭔가 심상치 않은 일들을 벌이고 있다고 확신하게 되었고, 그 예측은 적중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회복과 성장'을 위한 'A~F' 실행 전략도 세웠다. 먹사니즘과 잘사니즘을 강조한 그는 "2025년 대한민국은 역사적 대전환점에 서 있다"며 "우리는 초과학기술 신문명이 불러올 사회적 위기를 보편적 기본사회로 대비해 새로운 성장산업 부흥 전략을 A(AI 첨단기술 산업)부터 F(Factory 제조업 부활)까지"라고 제시한다. 그러면서 "산업화 30년, 민주화 30년을 넘어 기본사회 30년을 준비하는 대전환의 위기는 기회"라며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삶'이 아니라 '기본적인 삶'이 보장되는 기본사회로 함께 나아가야 한다"라고 강조한다.
이재명 예비후보는 마지막으로 "국민에 대한 '믿음'이 없었다면 내가 어찌 지금까지 살아올 수 있었겠는가?"라며 "권력이 나를 죽이려고 할 때도 나는 국민을 믿었다. 결국 국민의 집단지성은 작동한다"라며 "민주당이 주권자의 충직한 도구로 거듭나 '빛의 혁명'을 완수하겠다. 다시 찾아온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길에 기꺼이 함께하겠다"라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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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하고 싶은 일을 남에게 말해도 좋다. 단 그것을 행동으로 보여라!" 어릴적 몰래 본 형님의 일기장, 늘 그맘 변치않고 살렵니다. <3월 뉴스게릴라상> <아버지 우수상> <2012 총선.대선 특별취재팀> <찜!e시민기자> <2월 22일상> <세월호 보도 - 6.4지방선거 보도 특별상> 거북선 보도 <특종상> 명예의 전당 으뜸상 ☞「납북어부의 아들」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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