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념사를 전하는 성낙인 전 서울대학교 총장
이호인
이어서 제24회 정일형·이태영 자유민주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민주·통일 부문 수상자는 25년간 한반도 통일과 세계 평화를 위한 연구, 교육, 정책 개발에 힘써온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사회·봉사 부문 수상자는 여성 인권 옹호와 권익 증진에 앞장서온 국내 유일의 여성변호사 단체인 한국여성변호사회가 선정됐다. 각 단체에는 상금 500만 원과 상패가 수여됐다.
수상 소감에서 김범수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원장은 "이번 수상은 지난 20년간 통일과 평화를 위한 우리의 노력이 사회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정일형·이태영 박사의 숭고한 뜻을 이어받아, 자유와 평화, 인권과 정의가 살아 숨 쉬는 통일 한반도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왕미양 한국여성변호사회장은 "최초의 여성 법조인이자, 여성의 권리가 법 앞에 당당히 설 수 있도록 평생을 바치신 이태영 박사님의 이름이 담긴 상을 받게 돼 감격스럽고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여성이라는 이유로 고통받는 이들이 법 앞에서 더는 외롭지 않도록, 여성변호사회는 앞으로도 이태영 박사님의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 한국여성변호사회 왕미양 회장에게 상패를 수여하는 정호준 이사장
이호인
유족대표 인사는 정일형·이태영 박사의 손자이자 기념사업회 이사장인 정호준 전 의원이 맡았다. 정 이사장은 정일형 박사의 '원칙을 지키는 용기'와 이태영 박사의 '소외된 이들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강조하며 "불의에 침묵하지 않고, 공동체를 회복하고, 서로를 이해하고 포용하는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 앞으로도 두 분의 정신과 마음, 그리고 행동이 우리 사회에 더 큰 울림이 되도록 기념사업회가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정일형·이태영 박사를 "이 땅에 떨어진 하나의 밀알"로 표현하며, 그들의 삶이 자유와 공의를 위해 헌신된 여정이었다고 강조한 약수동성결교회 공수길 목사의 축도로 이날 행사는 마무리됐다.

▲ 유족인사를 전하는 정호준 정일형-이태영박사 기념사업회 이사장
이호인
외무부장관, 8선 의원을 지낸 정일형 박사와 한국 최초의 여성 변호사이자 한국가장법률상담소를 창설한 이태영 박사. 두 사람은 일제와 독재정권의 탄압속에서 극심한 고난과 역경을 겪으면서도, 독립운동, 민주화운동, 여권신장운동을 함께했다. 이들은 부부를 넘어, 서로의 반려자이자, 평생을 함께 걸어온 동지였으며, 오직 대한민국을 향해 헌신한 시대의 이정표였다. 정일형·이태영 박사가 함께 만든 자유, 민주, 인권, 그리고 사랑의 정신은 오늘날까지도 우리 사회를 비추는 등불이 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우리가 나아갈 길을 밝혀주는 살아 있는 유산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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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형·이태영, 두 분의 삶이 대한민국 역사이자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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