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 친구 채용 논란' 기관이 일자리 유공 행안부 장관상을?

울산중구도시관리공단 일자리 정책 추진 유공기관 표창 소식에 시민들 "선정 기준 뭔가?"

등록 2025.04.25 10:04수정 2025.04.2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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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영호, 정재환, 이명녀, 문희성 울산 중구의원이 2월 13일 중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김영길 중구청장 채용특혜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안영호, 정재환, 이명녀, 문희성 울산 중구의원이 2월 13일 중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김영길 중구청장 채용특혜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석철

울산중구도시관리공단이 지난 24일 "행정안전부의 2024년 지방공공기관 일자리 정책 추진 유공기관으로 선정돼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최근 울산중구도시관리공단의 직원 채용문제가 논란을 일으킨 바 있어 이번 행안부 장관의 일자리 표창을 의아해 하는 시민들이 있다. '유공기관 선정 기준이 무엇인가'라는 의문이다.

앞서 울산중구도시관리공단은 2023년 연봉 6000만 원 상당의 3급 경영사업팀장에 김영길 중구청장의 고교동창인 친구 C씨를 임명했고, 지난 1월 C씨가 계약만료로 사직하자 지난해 12월까지 중구청 별정직 비서실장을 맡고 있던 친구 A씨를 올해 2월 (인상된 금액)연봉 7000만 원에 달하는 3급 경영팀장 자리에 앉힌 것이 밝혀져 의회의 질타를 받았다. (관련기사 : 울산 중구청장 잇딴 '친구 채용' 문제제기... 상황 어떻길래)

지난 2월 13일 울산 중구의회 안영호·정재환·이명녀·문희성 의원은 중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투명하게 집행돼야 할 구청장의 인사권을 개인적 친분을 앞세워 남용하는 현실로 인해 자치단체장으로서의 신뢰는 바닥으로 추락한 셈"이라며 "김영길 중구청장은 언제까지 친분인사, 코드인사, 보은인사를 남용하며 구청 산하기관인 도시관리공단을 개인 사조직으로 만들 것인지 묻고 싶다"고 질타했다.

또 "중구청에서는 정상적인 채용절차를 거쳤다고는 항변하겠지만, 최초 채용도 문제지만 퇴사하고 바로 다음날 또 다른 자리에 중구청장 친구들이 채용되는 것이 과연 일반 시민들이라면 가능하겠는가"라고 되물었다.

현재 중구의회는 울산중구도시관리공단측이 계속해서 채용면접관련 자료제출을 거부하면 사법기관에 의뢰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이번 표창과 관련, 행정안전부는 전국의 지방공기업 159개와 출자·출연기관 837개를 대상으로 신규 채용, 청년 의무 고용, 청년 체험형 인턴제 운영, 여성 대표성 제고 등 지난 한 해 동안의 일자리 정책 추진 성과를 평가해 우수기관 15개를 선정했다.


울산중구도시관리공단은 신규 채용, 청년 고용, 청년 체험형 인턴, 여성 관리자 확대 4개 부문 가운데 청년 체험형 인턴 분야에서 상을 받아, 울산 지역 지방공공기관 가운데 유일하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울산중구도시관리공단 #일자리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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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저서로 <울산광역시 승격 백서> <한국수소연감>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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