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연 중반부에는 자신의 유년 시절을 회고하는 장면도 소개되었다.
박상봉
강연 중반부에는 자신의 유년 시절을 회고하는 장면도 소개되었다. 대구 달성동 331번지, 다섯 칸짜리 큰집에서 방 네 칸을 세 놓고 어머니와 단칸방을 나눠 썼던 이야기, 한 달에 한 번씩 오던 아버지가 남긴 묵묵한 손길과 불문율 같은 생활의 풍경들은 청중들의 마음에 잔잔한 울림을 안겼다.
"아버지가 오면, 나는 집에서 나가야 했다"는 담담한 작가의 고백 속에 스민 그 시절의 정서는 곧 문학이 길어 올리는 기억의 힘을 증명하는 순간이었다.
또한 그는 "소설은 한 인간을 연민하게 만드는 장치이며, 한 시대를 살아낸 사람들의 초상"이라고 강조하며, 자신의 소설 속 인물들이 가진 상처와 치유의 과정이 어떻게 실제 인간의 내면 풍경과 겹쳐지는지를 사례와 함께 설명했다.
"웃기는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그것이 더 진실에 가 닿는다고 할 수 있다"며 유머를 잃지 않는 그만의 이유를 말해주는 부분도 인상 깊었다.
강연 말미에는 청중과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이날 강연은 단순한 문학 강연을 넘어, 한 인간의 삶과 문학이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를 보여주는 생생한 이야기로 채워졌다. 현장을 찾은 많은 관객들도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웃음과 공감, 울림이 교차하는 시간이었다.
한편 '문학, 질문들'시리즈는 다음 달에도 국내 저명 문인들의 강연으로 이어질 예정이며, 자세한 일정은 대구문학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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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해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접하도록 잉걸불 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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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이를 연민하게 만드는 장치가 소설'이라는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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