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회견 참가자들이 학교 급식실 폐암 산재 사망자들을 추모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기자회견 중 학교 급식실 폐암 대책 마련을 위한 이주호 교육부 장관의 농성장 방문을 요구하기도 했던 참가자들은 "한강 작가의 말처럼 오늘 산재근로자의 날 첫 국가기념일은 '죽은 자가 산자를 구하는 과정'이 되어야 한다"며 13명의 학교 급식실 폐암 산재 사망 노동자 영정사진을 들고, 그들을 추모하는 '다이인'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학교 급식 노동자 폐암의 주요 원인은 음식을 튀기거나 볶을 때 나오는 유해 물질인 '조리흄'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리흄에는 1급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 등이 포함돼 있어 장기간 노출될 때 천식이나 폐암 등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2010년 국제암연구소(IARC)는 조리흄을 폐암 위험 요인으로 분류하였다.
한편, 지난 3월에는 2022년에 폐암 4기 산재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던 경남 지역 학교 급식 노동자가 안타깝게도 유명을 달리하기도 했다.
2021년 2월 학교 급식 노동자의 폐암 산업재해가 처음으로 인정된 후, 고용노동부는 학교 급식 노동자의 폐암 건강진단 실시기준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학교 급식실에 근무하는 55세 이상, 10년 이상 종사자에 대해 저선량 폐 시티(CT) 촬영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23년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서 받은 급식 종사자 건강검진 결과에 따르면 총 4만 2077명 가운데 1만 3653명(32.4%)의 폐 CT에서 '이상 소견'이 나타났고, 폐암 확진자를 포함한 '폐암 의심'은 341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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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급식 노동자의 호소, "국가와 정치는 어디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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