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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한덕수 연대설'에 끓어오른 민주당 "제정신?"

정대철 "이낙연, '한덕수 의지 있나' 물어"... '반명 빅텐트'설에 진성준 "국민 배신"

등록 2025.04.29 11:34수정 2025.04.2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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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이 17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새미래민주당, 개헌연대 국민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5.4.17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이 17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새미래민주당, 개헌연대 국민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5.4.17 연합뉴스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과 한덕수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의 '반명 빅텐트' 합류설이 여의도 정가를 빠르게 돌아다니고 있다. 민주당 출신으로 전남도지사, 국무총리, 심지어 민주당 전 대표까지 지낸 이 고문이 '내란 대행' 비판을 받고 있는 한 총리와 선거 연대를 도모할 수 있을까. 당장 민주당에선 29일 호남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제 정신인가"(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 "더이상 호남을 입에 올리지 마라"(신정훈 민주당 의원) 등 격한 비판이 쏟아져 나왔다.

진성준 "자기 인생 송두리째 부정하겠나"

빅텐트 합류 가능성은 민주당 출신인 정대철 헌정회장의 입에서 가장 명확하게 나왔다. 정 회장은 같은 날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이 고문이) 나보고 한덕수를 잘 아느냐, 개혁 의지가 있느냐 물었다"라면서 "공감대가 서야 단일화를 고민할 수 있기에 물어보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같은 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이낙연 후보까지도 바깥에서 빅텐트를 친다면 자기도 흔쾌히 돕겠다는 걸 직접 들었다"라면서 "정치 개혁, 사회 통합과 관련한 이슈에 대해 공감대가 서야 단일화가 되지 않겠나 하는 이야기를 개인이 하는 걸 들었다"라고 전했다.

민주당의 공식 반응은 '경악'이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같은 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전 총리의 향후 행보를 지켜봐야겠다만 내란 세력과 함께 반이재명 연대를 만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데, 무턱대고 아무나 손잡지 않겠다고 한 당신의 말마따나 민주당 출신으로 국회의원, 전남도지사, 국무총리까지 역임한 분이 그럴 리 없다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진 의장은 이어 "당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부정하고 국민을 정면으로 배신하는 짓이기 때문이다"라면서 "무언가에 혹해 시대 정신을 거스르는 세력들도 국민으로부터 결국 차갑게 외면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현 상황을 언급하는 것 자체가 '비정상적'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변인은 "권한대행인 자를 마치 대안이 될 만한 후보군처럼, 또 민주당 정부에서 총리까지 지낸 분이 소위 빅텐트 한 부분인 것처럼 언급되는 상황이 매우 비정상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덕수 총리의 출마가 가시화되면서, 민주당은 "경기장 관리자가 뛰어나와 페널티킥 하겠다고 나선 격(진성준)"이라며 질타를 이어갔다. 진 의장은 "차라리 잘됐다"라면서 "마음이 콩밭에 간 사람에게 국정과 대선 관리를 맡기느니 선수로 뛰다가 퇴장 당하도록 하는 게 국민을 위해 나은 일이다"라고 말했다. 박찬대 원내대표 겸 당대표 직무대행 또한 같은 자리에서 "기어이 출마한다면 제2의 내란을 획책한 윤석열 하수인으로 국민 심판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낙연 #한덕수 #국무총리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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