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이 모은 폐건전지, 지역공동체 희망 밝혔다

신갈초 학부모회·학생자치회, 지구의 날 맞아 폐건전지 모아

등록 2025.04.29 14:42수정 2025.04.2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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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갈초 학생과 학부모들이 신갈행정복지센터를 찾아 폐건전지를 종량제 봉토로 교환했다
신갈초 학생과 학부모들이 신갈행정복지센터를 찾아 폐건전지를 종량제 봉토로 교환했다 용인시민신문

매년 4월 22일은 지구의 날이다. 이상기후로 인해 자연재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환경보호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되었다. 세계 곳곳에서는 지구의 날을 맞아 다양한 환경 활동을 하는 가운데 경기 용인시 기흥구 신갈초 학생들의 의미 있는 실천이 주목받고 있다.

신갈초 학부모회와 학생 자치회는 매년 지구의 날을 맞아 뜻깊은 환경 보호 활동을 기획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큰 그림을 그렸다. 헌 옷을 모아 지구촌에 필요한 곳에 보내자는 것이었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뜻은 좋았지만,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끌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는 학부모회가 나서서 보다 실천하기 쉬운 방안을 찾기로 했다.

"아이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고, 일상 속에서 환경 문제를 고민할 수 있는 활동을 찾았어요. 그래서 폐건전지를 모으기로 했어요." - 백선이 학부모회장

학부모회는 한 달여간 폐건전지를 모으기를 진행했다. 참여율에 대한 걱정도 있었지만, 꾸준히 학부모들에게 안내 문자를 보내며 독려했다. 반응은 즉각 왔다.

삼삼오오 모인 작은 노력들

 폐건전지 모으기 행사에 참여한 신갈초 학생들.
폐건전지 모으기 행사에 참여한 신갈초 학생들. 용인시민신문

아이들은 자기 손가락보다 작은 폐건전지를 주머니에 넣어 오거나 비닐봉지 한가득 담아 오는 등 저학년부터 학부모까지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문지현 학부모회 감사는 "약 2500개가 모였어요. 전교생이 500여 명인데, 학생 한 명 당 평균 3개 이상 가져온 셈이죠. 일상 속에서 환경의 소중함을 직접 느낄 수 있어 더욱 적극적이었던 것 같다"고 참여율이 높은 이유를 분석했다. 특히 저학년의 높은 참여율 보며 학부모회는 이 사업을 매년 지속할 가능성도 확인했다.

모은 마음, 이웃을 향하다


신갈초 학부모회는 폐건전지를 모으는 것이 환경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학생들에게 실천하는 교육을 이어갔다. 그리고 이들은 모은 폐건전지를 들고 신갈행정복센터를 찾았다. '환경 사랑은 곧 이웃 사랑으로 이어진다'는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서다.

폐건전지 15개당 10리터 크기의 쓰레기 종량제 봉투 하나로 교환할 수 있었고, 이번 캠페인에서는 총 230개의 봉투를 모아 지역사회복지협의체에 전달했다.

홍규빈 학생은 "신나는 경험을 했다. 폐건전지를 수거하는 것이 지구를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한다는 것도 이번 행사를 통해 배웠어요"라며 "기회가 있으면 다시 참여할 거예요"라고 소감을 말했다.

박은숙 신갈동장은 "학생들과 학부모께서 모아주신 폐건전지는 종량제 봉투로 바꿔 지역 내 소외계층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웃에게 사랑을 전할 기회를 만들어줘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용인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용인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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