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대학생 생펀, 한국어 골든벨로 꿈을 열다

등록 2025.04.29 15:48수정 2025.04.2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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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찾은 라오스 한국어 도전골든벨 수상자들 (왼쪽에서 4번째 생펀)
▲한국을 찾은 라오스 한국어 도전골든벨 수상자들 (왼쪽에서 4번째 생펀) 한나래문화재단

어릴 적 라오스 시엥쿠앙에서 자란 생펀이 한국어를 처음 알게 된 것은 한국으로 유학 간 친척을 통해서였다. 알아들을 수 없는 낯선 말이었지만, 생펀의 가슴에는 그 소리가 따뜻하게 스며들었다. 한국어를 배우고 싶었다. 한국을 알고 싶었다. 수파누봉국립대학교 한국어과에 입학한 생펀은 더 깊이 한국을 사랑하게 됐다. 하지만 한국을 직접 가보는 일은 꿈처럼 멀었다. 그런 생펀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사)한나래문화재단이 수파누봉대학교에서 ' 한국어 도전 골든벨' 대회를 연다는 소식을 들은 것이다. 생펀은 누구보다 열심히 준비했다. 3위 안에 들면 한국 문화체험의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이었다. 결과는 1등. 생펀은 처음으로 한국을 밟을 수 있는 꿈을 이루게 됐다.

한국을 방문하는 '한국어 도전 골든벨' 수상자들 .
▲한국을 방문하는 '한국어 도전 골든벨' 수상자들 . 한나래문화재단

한나래문화재단은 매년 라오스국립대학교와 수파누봉대학교 한국어과 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어 도전골든벨'을 개최하고 있다.

각 학교 1, 2, 3등 학생에게는 한국 문화체험 기회를, 4, 5, 6등 학생에게는 장학금을 지급한다. 4, 5, 6등 학생들도 항공권만 자비로 마련하면 한국 체류 경비 전액을 재단이 지원한다.

생펀을 비롯해 ' 한국어 도전 골든벨' 수상자와 인솔 교수 등 14명은 4월 2일부터 일주일 동안 한국을 찾았다. 이들은 부산 광안대교 야경과 감천문화마을, 해운대, 경주 불국사, 동궁과 월지, 최부자집 고택 등을 방문했다.

한국 문화를 눈으로 보고 몸으로 체험했다. 특히 부산대학교를 방문해 한국 대학생들과 교류한 시간은, 언어와 문화를 넘어 마음이 이어지는 특별한 경험으로 기억됐다.

라오스 대학생들이 부산 감천마을을 찾아 한복을 입고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
▲라오스 대학생들이 부산 감천마을을 찾아 한복을 입고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 한나래문화재단

에이미(라오스국립대학교 한국어과)는 "한국을 책이 아닌 눈으로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한국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하고 싶어졌다"고 덧붙였다.


찬타콘 본파싯 수파누봉대학 부총장은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해줘 감사하다"며 "더 많은 학생들이 이런 기회를 갖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나래문화재단은 지난해 11월 수파누봉대학교에 한국어관을 신축해 준공식을 가졌다. 학생들이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책걸상과 교육 기자재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심산 스님(한나래문화재단 이사장)은 "한국 문화체험이 학생들의 성장을 돕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어를 배운 학생들이 라오스의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ACN아시아콘텐츠뉴스에도 실립니다.
#라오스 #한국어도전골든벨 #한나래문화재단 #루앙프라방 #수파누봉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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