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대선 3차 경선 진출에 성공한 김문수 예비후보의 지지자들이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 앞에 모여 김 후보를 기다리고 있다.
박수림
또 "(3차 경선은) '누가 과연 이재명을 이길 수 있느냐' 이 경쟁 아니겠나"라면서도 "우리끼리의 경쟁보다 우리가 어떻게든 이재명과 싸워 제대로 이길 수 있겠나(가 중요하다). (한 예비후보와) 싸우면서도 동시에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의) 부족한 부분이 많다. 인생이라는 게 항상 자기 부족함을 느끼고, 보완하고, 그렇게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라며 "저에 대한 잘못은 얼마든지 비판해 달라. 우리나라의 자유 언론이 살아있는 한 대한민국과 자유민주주의는 죽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긴장감 흐르던 캠프... 결과 확인한 지지자들, 국힘 당사로
한편 이날 두 예비후보의 캠프는 3차 경선 진출자 발표를 앞두고 묘한 긴장감과 기대감이 감돌았다. 이날 오후 한 예비후보 캠프에서 만난 지지자 박병수(67)·고아무개(66)씨는 한 예비후보의 진출 확률이 "100%"라고 확신했다. 이들은 "한 후보는 젊고 씩씩하고 패기가 있다"며 "검사 사칭하는 이재명 후보와 비교해 보라. 진짜 검사가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두 지지자는 또 다른 한 명의 경선 진출자로 "김문수 후보"를 예상하기도 했다. 그 이유로는 "(행실이) 깨끗하다", "(당내) 지지도가 있다", "비리가 없다", "인품이 좋다" 등을 들었다. 그러면서 "(탄핵) 찬성한 후보 한 명, 반대한 후보 한 명이 올라가는 게 대부분 사람의 마음일 것"이라고 했다.
비슷한 시각 김 예비후보 캠프 역시 수십 명의 지지자들이 모여 TV 생중계를 기다리고 있었다. 김 예비후보를 응원하기 위해 이곳을 찾은 이준용씨와 최·박 아무개씨도 김 예비후보가 3차 경선에 진출할 확률을 "100%"로 봤다.
이들은 "또 다른 후보 한 명이 3차 경선에 올라간다면 한동훈일 것"이라며 "당원투표로만 후보를 추린다면 한동훈은 떨어질 것 같지만 이번 2차 경선 룰이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이다. 찬탄(탄핵 찬성)·반탄(탄핵 반대) 후보 한 명씩 올라가지 않겠나"라고 예측했다.
곧이어 생중계가 시작되자 김 예비후보 캠프에 있던 지지자들은 숨을 죽이고 TV 속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의 발언에 집중했다. 황 위원장은 "(경선 진출) 후보자 성명은 가나다 순으로 말씀드리겠다. 김문수, 한동훈"이라고 말했고 캠프 내에 있던 지지자들은 "김문수 후보 된 거야?"라면서 어리둥절하다 "됐네!", "맞네!"라며 손뼉을 쳤다. 김 예비후보의 이름을 연호하기도 했다.
이들 중 일부는 "한동훈이를 죽여야 한다", "기선 제압을 해야 한다"며 "지금 당장 국민의힘 당사 앞으로 가자"고 소리치기도 했다. 이어서 당사로 간 김 예비후보 지지자들은 한 예비후보 지지자들과 당사를 기준으로 양쪽으로 나뉘어 도열했다. 한 쪽에선 "문수대통", 다른 한 쪽에선 "어대한"이라는 구호가 반복됐다. 충돌은 없었다.
한편 3차 경선 진출에 실패한 홍준표·안철수 예비후보의 지지자들로 추정되는 이들 일부는 당사 앞에서 "국민의힘이 부정선거를 저질렀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탄핵을 시킨 놈(한동훈)이 경선에 가는 게 맞는 거냐"라고 반발하며 "3, 4등은 왜 발표를 안 하나. 쌍권(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권성동 원내대표) 너네는 죽었다. 보수 진영 지지자들에게 대사기극을 벌였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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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2인 김문수·한동훈 "이재명 이길 것" "우리가 옳은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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