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3차 경선에서 탈락한 홍준표 후보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후보자 선출을 위한 3차 경선 진출자 발표에서 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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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예비후보는 지지 선언 시작에 앞서 자신의 캠프에 합류한 홍 캠프 인사들과 악수를 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김 예비후보는 15대 국회의원 시절부터 이어진 홍 예비후보와의 30년 인연을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홍 후보가) 저하고 대결하게 됐다. 정말 생각도 못 했다. 홍 후보도 어제 '이렇게 만나 대결할 줄 몰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예비후보는 "어제 (홍 후보가) 말씀하시는 걸 들으면서 우리의 30년 정치적 역정이 전부 떠올랐다"며 "정말 너무 안타깝고 개인적으로 상당히 미안했다. 만약 내가 안 나왔더라면 홍 후보가 잘 될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어제도 홍 후보에게 (편지) 글을 하나 올렸다. 전화도 계속 드렸는데 전화기가 꺼져있더라. 사모님도 (연락이) 잘 안됐다"고 털어놨다. 또 "홍 후보는 아직 할 일이 많고 상당히 일을 잘하는 분"이라며 "국민이 원하는 분이기에 꼭 우리와 함께 뜻을 이뤄서 대한민국을 위기로부터 구하고 국민을 행복하게 모시는 역할을 한참 더 하셨으면"이라고 말했다.
홍 예비후보는 전날인 지난 29일 3차 경선 진출에서 탈락한 직후 정계 은퇴와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했다. 같은 날 김 예비후보는 홍 예비후보를 향해 "지금은 은퇴할 때가 아니다", "아직 마지막 싸움이 남아있다"는 내용의 편지를 온라인에 공개했다.
이날 김 예비후보 지지 선언에 참석한 유상범 의원은 "김 예비후보의 선전과 승리를 함께 기원하겠다"며 합류 의사를 밝혔다. 유 의원은 "어제 홍 후보가 경선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신 후 캠프 핵심 본부장들이 모두 모여 논의했고, 김 후보에게 지지를 보내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대선을 앞둔 국민의힘의 상황을 영화 <명량>에 비유하며 "12척의 배를 가지고 10배 이상 되는 왜적선을 마주하는 상황 같다"라며 "이순신 장군이 울돌목을 이용해 왜적을 물리쳤듯 김문수 후보는 빅단일화·빅텐트를 주창한다. 그게 보수 후보의 유일한 승리 방정식이라는 것에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고도 했다.
김 캠프 선대위원장인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지지 선언 참여자들이) 신속하게 결정을 내려주신 배경에는 김 후보와 홍 후보가 생각하는 가치와 신념, 지향점이 같았기 때문"이라며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 체제 수호 전쟁이다. 반명(반이재명) 연대와 자유민주주의 양심 세력을 총결집시켜 반드시 이재명을 꺾겠다"고 했다.

▲ 제21대 대통령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를 발표하는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김문수, 홍준표 후보가 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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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취재부 박수림입니다. 제보는 srsrsrim@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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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기 꺼진 홍준표...김문수 손 잡은 '홍 캠프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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