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왼쪽)와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가 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봉축법요식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대선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와 단일화를 놓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당지도부 간 파열음이 커지는 가운데, 부산에서 광역의원들이 단일화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냈다. 12.3 내란 후폭풍에 이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독주 구도 속에 당내 갈등마저 불거지자 불안감이 감도는 모양새다.
부산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부산시의원 42명은 7일 "(대선에서) 단일화 없이는 이길 수 없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본선 전 김 후보와 한 후보의 담판을 바란 이들 의원은 "당원과 나라를 걱정하는 국민의 일치된 염원이자 명령"이라며 "시간이 없다. 이를 거역해선 안 된다"라고 결단을 촉구했다.
이번 성명은 대선후보와 지도부의 갈등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공개됐다. 5월 초 연휴 기간 국민의힘 지도부는 단일화를 강하게 밀어붙이며 전 당원 투표, 전당대회 소집 등 압박 수위를 높였고, 김 후보는 "당이 나를 끌어내리려 한다"라며 부산지역 당원 간담회를 포함한 모든 일정 취소로 맞대응했다.
'당무우선권'까지 발동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의 독대 일정을 제시하며 지도부 개입을 차단한 상황이다. 그는 "이를 자신이 제안했고, 더 이상의 불필요한 논쟁은 없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대선에서 자신의 주도권을 분명히 하겠다는 태도다. 김 후보를 미는 전직 국회의원 210명도 "(경선 이후)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라며 지지선언으로 힘을 실었다.
휴일 사이 사태가 긴박하게 돌아가자 국민의힘 부산시의원들도 기자회견을 계획했는데, 두 후보의 만남이 예정돼 성명으로 대체됐다. 민주당 후보를 누르려면 힘을 합치는 게 필수라고 본 이들은 난감한 표정이다. 그런 탓에 이들 시의원은 "(두 후보가) 사생결단의 정신으로 단일화에 임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뚜렷한 결과물이 나오지 않으면 후속 대응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부산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인 이복조 시의원은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어쨌든 단일화가 최우선"이라며 "일단 입장으로 대신했지만, 단일화가 안 된다면 다시 시의원들의 의중을 모아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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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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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부산시의원들 "김문수-한덕수 단일화 없인 대선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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