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대폰이 없으면 마치 금단증상처럼 불안을 호소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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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나 약물만이 아닌 일상에서도 '우리 모두는 하지 않았으면 하거나 후회하는 행동을 하나쯤은 가지고 있기에', 저자는 '더 건강한 균형점을 발견'하려는 노력을 게을리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누구든지 일단 중독 단계에 접어들게 되면 쉽게 헤어날 수 없어 '중독과 구속의 딜레마'에 접어들 수밖에 없음을 2부의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도파민(DOPAMINE)'의 스펠링을 하나씩 제시하면서, '나와 중독을 이해하는 7단계'로 설명하고 있다.
예컨대 'D'는 '데이터(Data)'의 약자이면서 '너 자신을 알라'는 의미이며, 'O'는 '목적(Object)'으로 '핑계 없는 무덤 없다'라는 내용으로 중독에 빠져드는 단계와 이에서 벗어나는 과정으로 설명하는 방식이다. 그리하여 '중독 관리를 위한 3가지 접근법'을 제시하고, 약물 처방에만 의지하지 말고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한 스스로의 노력이 병행되어야 함을 역설하고 있다.
무언가에 쉽게 빠질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3부의 제목처럼 저자는 '탐닉의 시대에 균형 찾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쾌락에 빠지는 것이 고통을 잊기 위함이라는 핑계로 작용할 수 있기에, 가장 먼저 자신의 삶 속에서 겪었던 '고통 마주 보기'가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더욱이 중독 증상을 부정하기 위해 손쉽게 거짓말을 하게 되는 현상에 주목하여, '있는 그대로 말하라'는 진단을 제시하고 있다. '솔직함이 뇌를 치유'할 수 있기에 일단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솔직하게 자신의 상황을 털어놓게 되면, 그 전염성으로 인해 스스로를 객관화 시켜 현재의 상황을 냉정하게 돌아볼 수 있는 힘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나아가 자신의 현재 상황에 수치심을 느낀다면, 이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는 '수치심의 역설'에 이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맺음말에서 '중독성 있는 대상과 행동은 우리에게 잠시 휴식이 되지만 길게 보면 우리의 문제를 키운다'는 점을 주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여기에 '세상으로부터 도피해 망각의 길을 찾는 대신 세상 쪽으로 방향을 틀'라는 조언을 제시하고 있다.
어떠한 '보상을 얻으려면 인내와 노력이 필요'하기에,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 '당장 영양가 없어 보이는 지금의 행동들이 실제로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축적되고, 이것이 미래의 언젠가 나타날 거라는 믿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비록 '균형을 찾아 유지함으로써 얻어지는 보상은 즉각적이지 않고 영원하지도 않'지만, 이를 통해 끝내 중독에서 벗어나 주체적인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자신의 상황을 솔직하게 받아들이고, 고통스럽더라도 중독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가 선행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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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고전문학)을 전공하는 연구자로서, 주로 책과 영화에 대한 리뷰를 쓰고 있다.(순천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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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보며 걷는 사람들...중독의 딜레마 벗어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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