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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박정희 생가서 날 세운 한덕수 "김문수, 예의 지키라"

"단일화는 반드시 필요" 강조... 김문수 향해선 "아무 대안도 안 가져와, 사실과 다른 이야기 해"

등록 2025.05.08 12:14수정 2025.05.0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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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8일 오전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지지자들이 환호하자 두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8일 오전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지지자들이 환호하자 두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조정훈

제21대 대선 무소속 예비후보인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8일 국민의힘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단일화는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이날 오후 4시에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만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후보를 향해 "어제 아무 대안을 가져오지도 않았다"면서 "예의를 지키라"고 지적했다.

한 후보는 이날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저는 단일화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국가와 민족을 생각하고 우리의 약자를 보호하고 통상 마찰과 국제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러한 취지와 뜻에 동의하는 분들이 모여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가 되면 즉각 한덕수 후보와 단일화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처음부터 끝까지 약속을 했다. 저는 그 약속을 지키라고 오늘 오후 4시에 얘기를 하겠다"라며 김 후보의 4시 회동 제안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은 국가와 제가 평가할 일은 아니지만 많은 대한민국의 미래, 우리의 경제, 민생을 걱정하는 분들에 대한 큰 신례와 결례를 범하는일"이라고 강조했다.

무소속인 한덕수 후보는 계속 "당에 일임"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8일 오전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추모하고 있다.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8일 오전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추모하고 있다. 조정훈

한덕수 후보는 전날 회담에서 김문수 후보가 아무런 대안도 가지고 오지 않았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또한 한 후보는 김 후보가 밝힌 단일화 방식과 국민의힘이 밝힌 단일화 로드맵 관련한 질문에 "모든 방식은 당에 일임했다"며 "당이 정하는 모든 방식을 다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후에 당이 마련하는 토론회를 한다면 당연히 그걸 따르고 김문수 후보가 참석하든 참석하지 않든 저는 토론회 장소에 나갈 것"이라며 "김 후보가 요청한 4시 면담도 참석을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제 제 입장을 다 얘기했기 때문에 더 추가할 게 없다"며 "김 후보는 아무 대안을 가져오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6시로 예정된 양자 토론회를 김문수 후보가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히자 취소했다.


한덕수 후보는 "제가 당에 일임하고 모든 것을 따르고 (후보) 등록할 때까지 단일화가 되지 않으면 저는 등록하지 않겠다고 얘기한 것에 대해서 (김문수 후보는) 어떤 대안도 없었다"며 "다만 당이 본인을 괴롭힌다. 예를 들면 '내가 당을 대표하는 사람인데 왜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느냐' 이런 말씀을 많이 하는데 그것은 정말 사소하고 아무 중요성도 없는 얘기라고 생각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후보가 사실이 아닌 일들을 자꾸 말씀을 하시는 것 같아서 오늘은 회동이 끝나면 김 후보와 같이 서겠다"며 "사실이 아닌 얘기를 하면 분명이 사실이 아니라는 말씀을 확고하게 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다 설명 드렸는데... '왜 한문수'라고? 기본적인 예의도 없는 분"

한덕수, 김문수 향해 "구정치인" "예의 없는" 직격 [현장영상] ⓒ 조정훈


한덕수 후보는 "지금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 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물론 후보에 따라서 각자 잘 할 수 있는 부분들이 분명히 다르다고 생각하지만 국민들이 판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선되면 대통령직을) 3년만 하기로 했고 이러한 취지를 국민들이 충분히 알아줄 수 있다고 믿고 제가 왜 대통령 후보로 나설 수밖에 없었는가 말씀을 드렸다"며 "그런데도 '왜 대통령 후보로 나왔는지 모르겠다'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은 정말 기본적인 예의도 없는 분 아닌가"라고 쏘아붙였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과 전직 대통령 윤석열씨가 선포한 비상계엄의 차이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한덕수 후보는 "분명한 것은 이제 우리나라는 진정한 자유민주주의 국가이고 누가 뭐라고 해도 우리 국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인지 없는 것인지를 다 알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국제적인 위치, 우리 국민들의 여러 가지 국정에 대한 생각 이런 것들이 옛날하고는 많이 다르지 않나"라며 "그것 때문에 우리 국회가 신속히 해제 결정을 요구했고 거기에 따라서 저도 즉시 대통령께 말씀을 드려 국민들의 뜻을 따르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들이 다시는 그런 헌법에 맞지 않는 비상 조치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고 공무원들도 그런 문제에는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후보는 이날 박 전 대통령을 추모한 뒤 방명록에 '경제기적 첫 발을 떼신 대통령, 제가 모신 첫 대통령. 박정희 대통령님의 뜻을 영원히 가슴속에 새기고 간직하겠습니다"라고 썼다.

한덕수에게 비상계엄이란? "헌법에 딱 맞지 않는..." [현장영상] ⓒ 조정훈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8일 오전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8일 오전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조정훈

#한덕수 #박정희생가 #김문수 #단일화 #무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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