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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43% 또 최고치...한덕수 23%, 김문수 12%, 이준석 5%

[전국지표조사] 국민의힘 후보 선출 뒤에도 독주... 한덕수-김문수 누구든 모두 오차범위 밖 우세

등록 2025.05.08 12:45수정 2025.05.08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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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5단체장과의 간담회에 참석해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의 환영사를 듣고 박수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5단체장과의 간담회에 참석해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의 환영사를 듣고 박수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8일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 5월 2주차 차기 대통령 적합도 다자구도 조사에서 또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가상 3자 대결에서도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를 오차범위 밖(95% 신뢰수준에 ±3.1%p)으로 앞섰다. 지난 2일과 3일 각각 당 최종후보 선출과 대선 출마 선언 등 주목할 만한 행사를 치른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후보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는데도 두 자릿수 격차를 유지한 것이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는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총통화 4523명, 응답률 22.1%)에게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차기 대통령감으로 적합한 후보 등을 물었다.

이재명·한덕수·김문수·이준석·그 외 다른 사람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재명 후보는 전주 조사 대비 1%p 오른 43%의 적합도를 기록했다. 이는 차기 대통령감 적합도 다자구도 조사에서 NBS 4월 2주차 때부터 한 달간 상승한 결과다(32%→39%→41%→42%→43%).

그 다음은 한덕수(23%), 김문수(12%),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5%), 그 외 다른 사람(2%) 순이었다. 전주 조사 대비 모두 상승했다. 국민의힘 최종후보 선출 등 보수 진영 후보가 크게 압축된 효과로 풀이된다.

특히 한덕수 후보의 적합도는 전주 조사 대비 10%p 올랐다. NBS 조사 기준 보수 진영 후보 중 처음 20%대 지지율이다. 김문수 후보의 적합도가 전주 조사 대비 2%p, 이준석 후보의 적합도가 전주 조사 대비 3%p 오른 것과 대비된다. 참고로 국민의힘 지지층(n=341)의 선택은 한덕수 53%, 김문수 32%로 나타났다.

'지지후보 없다' 혹은 '모름/무응답'을 택한 부동층은 전주 대비 3%p 하락한 15%로 NBS 3월 1주차 조사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재명 후보는 가상 3자 대결에서 10%p~14%p 격차로 한덕수·김문수 후보를 앞섰다. 전주 조사 대비 격차는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오차범위 밖이다. 김문수 후보든 한덕수 후보든 누구로 단일후보가 결정되든 이 후보와 맞설 본선 경쟁력 차이는 그리 크지 않은 셈이다.


'이재명-한덕수와 단일화 한 김문수-이준석' 구도에서 지지후보를 물었을 때, 이재명(43%, 3%p↓)-김문수(29%, 4%p↑)-이준석(7%, 1%p↓)-부동층(18%, -) 순으로 나타났다. '이재명-김문수와 단일화 한 한덕수-이준석' 구도에서는 이재명(44%, 2%p↓)-한덕수(34%, 3%p↑)-이준석(6%, -)-부동층(14%, 1%p↓) 순이었다.

한덕수로 쏠리는 국힘 지지층과 무당층... 김문수가 버티는 이유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가 7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후보 단일화와 관련한 회동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가 7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후보 단일화와 관련한 회동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가상 3자 대결 조사의 특성별 응답을 살펴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현재 당내 경선을 거쳐 선출한 김문수 후보보다 한덕수 후보에 더 강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 김문수 후보가 당 지도부와 한덕수 후보 측의 '11일 후보 등록 전까지 단일화' 요구를 거부하는 까닭이다.

특히 국민의힘이 앞서 경선 과정에서 당 지지층과 무당층에게만 여론조사 응답기회를 주고 다른 당 지지자는 배제하는 역선택 방지룰을 적용했던 점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이재명-한덕수와 단일화 한 김문수-이준석' 구도에서 국민의힘 지지층의 72%, 무당층(n=163)의 19%가 김문수 지지 의향을 밝혔다. 반면 '이재명-김문수와 단일화 한 한덕수-이준석' 구도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층의 82%, 무당층의 23%가 한덕수 지지 의향을 밝혔다.

보수층(n=341)의 선택은 상대적으로 비등한 편이었다. '이재명-김문수-이준석' 구도에서는 보수층의 60%가 김문수 지지 의향을, '이재명-한덕수-이준석' 구도에서는 보수층의 65%가 한덕수 지지 의향을 밝혔다.

한덕수 후보가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사퇴하고 대선에 출마한 데 대한 국민의힘 지지층과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상승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이번 조사에서 한덕수 대선 출마에 대한 긍·부정평가 여부를 물은 결과, '바람직하다' 36%-'바람직하지 않다' 58%로 나타났다. 같은 질문을 했던 NBS 4월 3주차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평가가 12%p 상승한 결과다. 이는 국민의힘 지지층 등의 긍정평가 상승 때문이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22%p 오른 77%로 나타났다. 보수층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16%p 오른 62%였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5대선 #여론조사 #한덕수 #이재명 #김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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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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