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수 국민의힘 21대 대통령 후보 초청 관훈토론회가 8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관훈클럽 주최로 열렸다.
권우성
김 후보는 또 한덕수 출마와 단일후보 추대 움직임에 숨은 기획자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의 단일화 과정을 누가 기획한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저는 그렇게 본다"라며 "(당 대선후보인) 저의 일정은 당이 짜주지 않으면서 한덕수 후보를 위해서는 다 짜주고 있다. 사실 좀 창피하다. 이런 일이 전 세계 민주주의에 있느냐"라고 반문했다.
다만 '그 일(기획)을 누가 한다고 보나'라는 질문에는 "그 부분은 제가 말씀드리가가 좀 그렇다", "실행하는 사람은 다 보인다"라며 답을 피했다.
김 후보는 "후보 등록도, 입당도 안 하겠다는 사람과 공식 절차를 거쳐서 온갖 어려움을 이겨낸 공식 정당 후보와 단일화를 강요하는 게 어디서 나온 무슨 일이냐는 것"이라며 "이는 단일화가 아니라 미리 짜인 각본에 따른 한덕수 추대론에 지나지 않는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참여한 모든 국민들과 후보들은 뭐가 되나, 대국민 사기극 아니냐"라고 비판했다.
그는 "(단일화 과정이) 입당하면 경선이 되고 밖에 있으면 후보 등록을 해야 단일화를 할 수 있다"라며 "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후보, 유령과 허깨비와 단일화하라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11일까지 단일화 무산 시 출마를 포기하겠다고 공언한 한덕수 무소속 후보를 겨냥해서도 "꽃가마를 태워주면 입당하겠다는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입당도 하지 않고 무소속 후보로도 등록하지 않는다고 한다. 정체가 뭐냐"라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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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교체 숨은 기획자' 언급한 김문수 "옳지 않은 것에 굴복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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