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단일화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남소연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김문수 대선 후보를 재차 압박했다. 경선 과정에서 단일화를 거론해 온 이는 김문수 후보임을 상기하면서, 11일 전 단일화가 불발될 경우 국민의힘이 약 500억원의 선거 비용을 보전받을 수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8일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1일 대통령 선거 후보 등록 이전에 반드시 단일화를 이뤄내 이재명 세력을 이겨낼 수 있는 후보를 기호 2번,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김문수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본인 스스로 단일화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며 "'김덕수(김문수+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유일한 필승 카드라고 선언하지 않았나. 그 약속이 바뀌면 정치의 신뢰도, 지도자의 명예도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11일 이후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국민의힘이 막대한 선거 비용을 보전받을 길이 사라진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만일 무소속 후보로 단일화가 될 경우 국민의힘은, 기호 2번은 이번 대선에서 없어지게 된다"며 "우리 당은 대통령 후보 없이 선거를 치르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선의 경우 선거 운동으로 500억원이 넘는 비용을 쓰도록 돼 있다. 그러나 그 돈을 국민의힘에선 한 푼도 쓸 수 없는 것이고, 무소속 후보는 그런 돈을 준비할 수도 없을 것"이라며 "11일 이후 단일화 하자는 얘기는 사실상 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말했다.
"김문수 선배의 모습과 전혀 달라, 대단히 안타깝다"

▲당사 대선 후보실에서 업무 보는 김문수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 마련된 대선 후보 집무실을 찾아 업무를 보고 있다.
유성호
한덕수 예비후보를 두둔하지 않는다 강조하면서도, 김문수 후보가 그를 겨냥해 "유령·허깨비 후보"라고 언급한 점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저를 포함한 당 지도부에 대해 '미리부터 한덕수 후보를 밀고 있다' 등 여러 가짜 뉴스를 퍼뜨리고 있는데 (그렇지 않다)"면서 "김문수 후보께서는 부디 당원과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아침 (김문수 후보가) 유령·허깨비라고 했는데, 유령·허깨비 후보와 단일화하겠다고 일관되게 얘기한 것은 김문수 후보"라며 "그래놓고 지금 와서 '유령·허깨비 후보와 단일화를 하는 건 잘못된 것'이라 비판하는 것은, 김문수 선배의 모습과 전혀 다른 모습이어서 대단히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단일화가 불발될 경우 사퇴하겠다는 입장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단일화가 안 될 경우 결국 김문수 후보로 가는 것"이라며 "그럴 경우 제가 사퇴하겠다고 (앞서) 얘기를 했으니까, 더 유능한 지도부가 와서 하면 더 잘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4시 30분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예비후보는 국회 사랑재 인근 카페에서 1대 1 회동을 한다. 앞서 두 후보는 전날 오후 1시간 15분가량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독대해 단일화 방안을 논의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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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11일 이후 한덕수로 단일화 시 선거 비용 보전 못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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