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의 한 구청 부구청장실 앞에 '축 EXCO 사장 내정'이라는 내용의 화환이 놓여 있다.
조정훈
대구시 출연기관인 엑스코(EXCO)가 대표이사 사장을 이미 내정하고 공개채용 공고를 냈다는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민단체가 '나눠먹기 인사', '알박기 인사'라며 불필요한 채용을 자제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관련기사:
대구 EXCO 사장 공모중인데 '축하 화환'?... 내정설이 돈다 https://omn.kr/2dayw).
대구경실련은 8일 성명서를 통해 "엑스코 사장 선임 관련 채용비리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과 관련 정보를 공개하고 대구시장 권한대행 체제에서 인사를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구경실련은 <오마이뉴스>가 공개한 사장 내정 축하 화환을 근거로 들며 "엑스코 사장을 내정한 상태에서 공개채용 절차를 진행한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일반적인 '내정설'을 넘어 물증까지 나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엑스코 사장 선임은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시장 권한대행 체제에서 진행한다는 점, 엑스코 사장의 임기가 2025년 6월 30일 종료된다는 점, 엑스코 사장은 일른바 보은용 낙하산 인사로 채워젔다는 점 등을 들며 "불필요한 사장 채용 절차를 강행하고 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구경실련은 또 홍준표 전 시장이 대구시 뉴미디어담당관을 뉴미디어티장으로 이미 내정한 상태에서 공개채용 절차를 거쳐 채용한 것과 엑스코 사장 선임 절차가 보은용 낙하산 인사라는 점에서 같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엑스코 사장 공모는 이른바 보은용 낙하산 인사를 위해 불필요한 채용을 강행하기 위한 형식적 절차"라며 "홍준표 전 시장 체제의 수혜자들이 자행하는 이른바 '나눠먹기' 인사용일 수도 있다"고 의구심을 나타냈다.
대구경실련은 "대구시, 엑스코는 채용비리 의혹에 대한 진상을 규명하고 관련 정보를 모두 공개할 것"을 요구하고 "보은용 낙하산 인사, 나눠먹기 인사, 알박기 인사 등 비판이 제기될 수 있는 인사를 최대한 자제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엑스코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측근인 표철수 전 사장이 홍 전 시장의 대선 출마를 돕기 위해 사직하자 지난 4월 23일 사장 채용 공고를 내고 이달 7일까지 원서를 접수했다.
원서 접수가 끝나기도 전에 김아무개 대구 북구 부구청장실 앞에는 '축 EXCO 사장 내정'이라는 화환이 놓였고 엑스코와 대구시 주변에서는 이미 사장으로 내정됐다는 소문이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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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엑스코 사장 내정설에 시민단체 "불필요한 인사 자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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