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남성 김장하 선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오마이뉴스 김보성/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어른' 김장하(81) 선생과 만난다.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9일 "이재명 후보가 경남 진주시의 한 찻집에서 10일 김장하 선생과 만난다"라며 "이 후보는 김 선생의 지혜와 경륜을 나누며, 혼란의 시대를 넘어 국민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방안에 대한 고견을 경청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전국을 무대로 '골목골목 경청투어'를 진행 중인 이재명 후보는 10일 경상남도 지역을 순회한다. 창녕, 함안, 의령, 진주, 사천, 하동을 방문하는데 일정 중간에 진주에서 김장하 선생을 만나는 것.
<오마이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이번 만남은 이재명 후보 측이 수차례 김장하 선생과의 만남을 요청했고, 김장하 선생이 이를 수락해 성사됐다.
김장하 선생은 오랜기간 진주에서 묵묵히 '평범한 사람들'을 도우며 사회 정의를 몸으로 실천해온 인사다. 그는 경남 사천에 이어 진주에서 60여 년간 아호(남성, 南星)를 딴 남성당한약방을 운영해왔다. 한약방을 통해 얻은 수입으로 남성학숙을 설립해 명신고등학교를 운영하다가 국가에 기부채납했고, 경상국립대 후원을 비롯해 오랫동안 장학금을 내놨다.
책 <줬으면 그만이지>(피플파워),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MBC경남)로 대중에 알려진 김장하 선생은 평소 "사회를 지탱하는 것은 평범한 사람들"이라는 지론으로 수많은 장학생을 배출했다. 장학생 중에는 지난 4월 퇴임한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도 있었다. 2019년 국회 인사청문회 당시 문 전 권한대행은 김장하 선생을 향한 존경을 표했다. 이같은 인연으로 지난 2일 문 전 대행은 김장하 선생을 만나기도 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창녕 석빙고 인근 상가, 11시 40분 함안 가야시장, 오후 1시 30분 의령전통시장 인근 상가, 3시 30분 진주 중앙시장, 4시 50분 사천시장 인근 상가, 6시 20분 하동회전교차로 인근 상가를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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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김장하-이재명 만남..."어른의 지혜와 고견 경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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