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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관위, 국민의힘에 "단일화 여론조사 공표 불가" 통보

국힘 지도부, 김문수 반발에도 조사 강행했지만 공표 불가... 당내 혼란 더 커질 듯

등록 2025.05.09 17:12수정 2025.05.0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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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권성동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왼쪽은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권성동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왼쪽은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남소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국민의힘이 김문수 대선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의 단일화를 위해 실시한 '대선후보 선호도'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해서는 안된다는 방침을 국민의힘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이 여론조사 결과를 근거로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간 단일화를 압박하려던 국민의힘 지도부의 계획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국민의힘 지도부의 한 관계자는 9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답변이 왔다. 공직선거법 108조 12항에 의거해 여론조사 공표를 못한다"라며 당 내부에서만 결과를 보고하고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직선거법 108조 12항은 정당 또는 후보자가 실시한 선거에 관한 여론조사 등은 그 결과를 해당 선거의 투표마감 시각까지 공표 또는 보도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당초 국민의힘 지도부는 김문수·한덕수 두 후보가 단일화 방식에 합의하지 못했음에도 단일화 강행 의지를 밝히며 8일 오후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당원과 일반 국민(국민의힘 지지층+무당층) 여론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두 조사 결과를 50:50으로 합산한 결과를 통해 최종 후보를 선출을 압박한다는 계산이었다.

하지만 단일화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할 수도 없고 김문수 후보 측이 여론조사 자체가 불법이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후보 단일화를 둘러싼 당내 혼란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2025대선 #김문수 #한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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