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창창포원의 연못.
거창군청
봄·여름·가을·겨울마다 아름답고 간혹 동화 속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는 거창창포원이 국가대표 생태정원 반열에 오를지 관심을 끈다. 거창군은 2021년 '경상남도 제1호 지방정원'으로 공식 등록된 거창창포원을 국가대표생태정원으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거창창포원은 국가하천 황강을 중심으로 합천댐 수몰지역 농경지를 대체 습지로 조성하고 수질정화 식물인 창포를 심어 2021년 5월에 개장했다. 이후 누적 관광객 179만 명이 다녀갔다.
거창군은 매년 증가하는 방문객의 수요와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편의시설 등 정원 기반을 확충하기 위한 '생태관광문화복합사업'과 '유기농복합단지 조성사업'을 올해 착공해 2026년 준공할 예정이다.
생태관광문화복합사업은 창포문화관, 야외공연장, 다목적 놀이마당 등을 조성해 이곳을 찾는 다양한 연령별 취향에 맞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조성해나간다는 것이다.
유기농복합단지는 친환경 유기농 농산물을 활용한 레스토랑, 판매장, 교육 및 체험시설 등을 친환경 시설을 조성해 방문객에게 건강한 먹을거리 제공과 함께 거창군 농업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구매·체험할 수 있는 장소로 활용할 예정이다.
거창군은 "다양한 기반 확충을 통해 관광·문화·농업이 결합한 대한민국 대표 복합 생태정원으로 도약을 준비한다"라며 "지역 주민에게는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경제에 활기를 더할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지속 가능한 정원도시를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거창군은 "거창창포원 미래 100년을 준비하기 위한 종합적인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추진 중"이라며 "수변 생태자원과 문화적 자산을 반영해 차별화된 전략과 구체적인 방향을 정립해, 국제적인 생태정원관광지, 세계적인 정원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계획을 준비한다"라고 했다.
또 거창군은 볼거리를 확충하기 위해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의 지방정원 자문을 통해 2022년부터 2028년까지 5개 주제정원을 조성하고 있다. 2023년 '자연주의 정원' 조성을 시작으로 2024년 '야생화원 속 애플가든'을 완료했고, 2025년 현재 '바람개비 광장'을 숲 놀이터, 하늘마당 등 자연 친화형 '주제별 숲 놀이정원'으로 재조성하고 있다고 거창군은 설명했다.
사계절 함께 누리는 정원을 조성한다는 것. 거창군은 "방문객이 정원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계절별 행사를 운영하며, 정원문화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라며 "자연을 배경으로 계절을 대표하는 행사를 개최해 사계절 관광 만족도를 높여 나가고 있다"라고 했다.
특히 봄에는 '거창에 온(On) 봄축제'를 열고, 여름에는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물놀이장을 운영하며, 가을에는 국화를 중심으로 한 다채로운 정원문화 행사를 진행하고, 겨울에는 큰고니 등 겨울 철새들의 찾아와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방문객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개장 첫해인 2021년에는 22만 명, 2022년 42만 명, 2023년 54만 명에 이어, 2024년에는 61만 명이 다녀갔다.
외부 평가도 좋다. 거창창포원은 2021년 '경상남도 제1호 지방정원'으로 공식 등록됐고, 같은 해 '경상남도 대표 생태관광지'로 지정됐다. 2023년엔 '경남 강소형 잠재관광지'로 지정되었고, 2024년 7월에는 '경남 대표 생태관광지'로 다시 지정됐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거창창포원은 자연과 사람이 교감하며, 사계절 정원의 아름다움을 함께 누릴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생태정원으로 성장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정원문화의 대중화를 선도하고, 치유와 체험이 어우러진 정원 공간을 조성해 국민 누구나 찾고 싶은 국가정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다짐했다.

▲ 거창창포원의 이팝나무길.
거창군청

▲ 거창창포원의 창포꽃.
거창군청

▲ 거창창포원의 창포꽃.
거창군청

▲ 가을 거창창포원.
거창군청

▲ 거창창포원의 큰고니.
거창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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