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했던 후보자들
유튜브 갈무리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했던 후보자들도 당 지도부를 향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한동훈 전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의로 경선 참여 안 한 다음 '무임승차 새치기'하겠다는 한덕수 후보와 친윤의 행태는 대단히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관련 기사:
홍준표 "파이널 자폭" 한동훈 "북한도 안 이래" 안철수 "막장극" 나경원 "내가 사랑한 당 아냐" https://omn.kr/2dfh5 ).
한 전 후보는 "친윤 지도부가 당비 내는 77만명 책임당원이 여러 단계로 참여한 경선을 무효화하여 무리하게 김문수 후보를 끌어내리고 당원도 아닌 한덕수 후보로 교체하는 것은 정당 민주주의, 그리고 상식을 버리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우리 당을 웃음거리로 만들고 있다"며 "선출되지도 않은 비대위에 누가 그런 권한을 부여했습니까?"라고 반문했습니다.
안철수 전 후보는 페이스북에 "강제 단일화는 곧 우리 스스로를 부정하는 것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김문수 후보는 정정당당한 경선을 통해 당의 공식 후보로 선출됐다"면서 "이것이 단일화의 시작점이자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안 전 후보는 당 지도부를 향해서도 "강제 단일화는 대선 패배로 가는 지름길일 뿐 아니라, 그 이면에 패배할 경우 당권투쟁을 위한 것임을, 우리 국민과 당원들 모두 알고 있다"면서 "강제 단일화가 과연 누구에게 도움이 되며, 이재명을 꺾는 데 어떤 실질적 효과가 있는지 우리 모두 냉정히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충고했습니다.
끝으로 "김문수 후보는 국민과 당원이 경선이라는 정당한 절차를 통해 선택한 후보"라며 "강제 단일화는 곧 우리 스스로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나경원 전 후보도 8일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 당 지도부의 강제 단일화에 우려의 뜻을 나타낸 바 있습니다.
나 전 후보는 당 지도부가 근거로 내세운 당헌·당규에 대해서 "이미 우리 당의 경선 절차가 완료되어 대통령 후보자로 선출되고 당선공고까지 된 이후, 후보자를 교체하는 것까지 규정한 것은 아니다"라며 "(74조 2)이 조항을 자의적으로 확대 해석하여 선출된 후보자를 교체하거나 그 지위를 흔드는 근거로 삼으려는 시도는 명백히 당헌·당규의 정신에 위배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는 법치주의와 당의 민주적 절차의 근간을 부정하는 것으로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나 전 후보는 "후보 강제교체, 강제 단일화 관련 일련의 행위는 정치적 결단의 영역이 아니다. 명백한 당헌당규 위반이자, 정당민주주의 위배, 위헌위법적 만행으로 더 큰 혼란과 파괴적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양향자 전 후보는 김문수 후보가 대선 경선에서 받은 표는 "▲김문수 후보의 강성 우파 성향표와 ▲한덕수 후보를 급조해 간판으로 내세운 친윤표(윤석열 전 대통령 및 김건희 여사 표)의 합"이라며 "이들의 공동 목표는 '이재명 대통령' 저지가 아니다.'한동훈 본선 후보' 저지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양 전 후보는 "이를 기획한 사람들은 한덕수 후보를 경선에서 감추는 꼼수를 부렸다"면서 "당헌 당규를 짓밟고 당의 전통을 부수고, 새치기로 후보가 되려는 한덕수 후보와 이를 기획한 세력의 잘못"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홍준표 전 후보는 7일에는 "무상열차 노리고 윤석열 아바타를 자처한 한덕수는 왜 비난하지 않는가?"라는 글을 올렸고, 8일에는 "김문수 주장이 맞다. 윤통과 두 놈은 천벌 받을 거다"라고 했습니다. 9일에는 "나는 이미 국민의힘에서 나왔고 이번 대선에는 관여하지 않는다고 천명했다"면서 "출국 후 대선 이후에 돌아오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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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언론 '아이엠피터뉴스'를 운영한다. 제주에 거주하며 육지를 오가며 취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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