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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새벽 3시에 서류 32건 제출, 한덕수가 그 놀라운 일을 해냈지 말입니다(국힘과 함께)

사실상 한덕수 1인을 위한 공고... 후보등록 시간 '오전9시~오후 5시' 명기한 당규 위반 논란도

등록 2025.05.10 11:48수정 2025.05.10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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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시에 국민의힘은 '제21대 대통령후보자 선거 후보 등록 신청 공고'를 발표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 명의로 발표된 해당 공고는 등록 신청 기간을 공고한 당일 새벽 3시부터 4시까지 단 한 시간만 부여했다.
동시에 국민의힘은 '제21대 대통령후보자 선거 후보 등록 신청 공고'를 발표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 명의로 발표된 해당 공고는 등록 신청 기간을 공고한 당일 새벽 3시부터 4시까지 단 한 시간만 부여했다. 국민의힘 누리집

대한민국 정당 역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10일 오전 1시, 국민의힘은 "당헌 제74조의2 및 대통령후보자 선출 규정 제29조 등에 따라 제21대 대통령후보자의 선출 취소를 아래와 같이 공고한다"라며 단 한 문장으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후보자 자격을 취소했다.

동시에 국민의힘은 '제21대 대통령후보자 선거 후보 등록 신청 공고'를 발표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 명의로 발표된 해당 공고는 등록 신청 기간을 공고한 당일 새벽 3시부터 4시까지 단 한 시간만 부여했다.

토요일 새벽 1시간 동안 후보자로 등록해야 할 인물이 준비해야 할 서류는 32건에 달했다.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이 일을 해낸 후보자는 단 한 명, 한덕수 전 국무총리였다.

제출 서류 발급에 하루 걸리는데, 등록 기간은 1시간뿐... 당규도 위배

 심지어 국민의힘이 후보 등록 신청 공고를 내면서 첨부한 제출서류 작성 안내문을 보면 후보신청자, 배우자의 소득세·재산세 및 종합부동산세 납부실적증명서 및 체납증명서의 경우 유의사항으로 "발급기간 1~2일 소요"라고 명시해 놓았다.
심지어 국민의힘이 후보 등록 신청 공고를 내면서 첨부한 제출서류 작성 안내문을 보면 후보신청자, 배우자의 소득세·재산세 및 종합부동산세 납부실적증명서 및 체납증명서의 경우 유의사항으로 "발급기간 1~2일 소요"라고 명시해 놓았다. 국민의힘 누리집

심지어 국민의힘이 후보 등록 신청 공고를 내면서 첨부한 제출서류 작성 안내문을 보면 후보신청자, 배우자의 소득세·재산세 및 종합부동산세 납부실적증명서 및 체납증명서의 경우 유의사항으로 "발급기간 1~2일 소요"라고 명시해 놓았다.

발급기간에만 꼬박 하루가 걸리는 서류를 제출하도록 해놓고 후보 등록 신청 기간은 한밤중 한 시간만 부여한 것이다. 게다가 이러한 한 시간짜리 등록 기간은 국민의힘 당규에도 명백히 위반된다.

 국민의힘 '대통령후보자 선출 규정' 당규 제26조(후보자 등록)에 따르면 "후보자등록신청서의 접수는 공휴일에 불구하고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한다"라고 명시돼 있다. 실제로 지난달 10일 공고된 후보 등록 신청 공고는 4월 14일 월요일 오전 9시부터 15일 화요일 오후 5시까지 이틀의 등록 기간을 줬다.
국민의힘 '대통령후보자 선출 규정' 당규 제26조(후보자 등록)에 따르면 "후보자등록신청서의 접수는 공휴일에 불구하고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한다"라고 명시돼 있다. 실제로 지난달 10일 공고된 후보 등록 신청 공고는 4월 14일 월요일 오전 9시부터 15일 화요일 오후 5시까지 이틀의 등록 기간을 줬다. 국민의힘 누리집

국민의힘 '대통령후보자 선출 규정' 당규 제26조(후보자 등록)에 따르면 "후보자등록신청서의 접수는 공휴일에 불구하고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한다"라고 명시돼 있다. 실제로 지난달 10일 공고된 후보 등록 신청 공고는 4월 14일 월요일 오전 9시부터 15일 화요일 오후 5시까지 이틀의 등록 기간을 줬다.


이처럼 사전에 미리 준비하지 않고서는 후보자 등록 자체가 불가능한 공고였다. 사실상 국민의힘 지도부가 언제 입당할지 시기만 기다리던 한덕수 전 총리 한 명만을 위해서 공고한 셈이다.

한동훈 "북한도 이렇게는 안 한다", 안철수 "세계 민주정당사에 전무후무할 흑역사" 맹비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친윤들이 새벽 3시에 친윤이 미는 1명(한 전 총리 지칭)을 당으로 데려와 날치기로 단독 입후보 시켰다. 직전에 기습공고하여 다른 사람 입후보를 물리적으로도 막았다"며 "북한도 이렇게는 안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친윤들이 새벽 3시에 친윤이 미는 1명(한 전 총리 지칭)을 당으로 데려와 날치기로 단독 입후보 시켰다. 직전에 기습공고하여 다른 사람 입후보를 물리적으로도 막았다"며 "북한도 이렇게는 안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동훈 전 대표 페이스북

이러한 절차와 원칙, 상식을 벗어난 국민의힘의 행태에 국민의힘 경선에 출마했던 탈락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관련 기사: 홍준표 "파이널 자폭" 한동훈 "북한도 안 이래" 안철수 "막장극" 나경원 "내가 사랑한 당 아냐" https://omn.kr/2dfh5 ).

김문수 후보와 최종 결선까지 경쟁했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 의원들)들이 새벽 3시에 친윤이 미는 1명(한 전 총리 지칭)을 당으로 데려와 날치기로 단독 입후보 시켰다. 직전에 기습공고하여 다른 사람 입후보를 물리적으로도 막았다"며 "북한도 이렇게는 안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다른 경선참여자들을 배제하고 왜 당원도 아닌 '특정인 한덕수'로 콕 찍어서 교체해야 하는 건지 설명 불가능"이라면서 "비공개 샘플링한 여론조사 때문이라는 변명은 납득하기 어렵다. 그냥 친윤들 입맛대로 정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번 후보 교체 사태를 '친윤'이 저지른 것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이런 과정을 거쳐서 억지로 한덕수 후보를 국민의힘 후보로 내면 국민들로부터 표를 얼마나 받을 것 같나. 친윤들이 그걸 모르겠나. 친윤들은 자기 기득권 연명을 바랄 뿐, 승리에는 애당초 관심 없었던 것"이라며 "아직도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그 추종자들에 휘둘리는 당인 것 같아 안타깝다"며 이번 사태에 윤석열 부부가 관여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안철수 의원도 10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후보 교체 막장극을 강력 반대한다"고 했다. 안 의원은 "당 지도부는 당원들과 국민들이 잠든 한밤중에 기습 쿠데타처럼 민주적으로 정당하게 선출된 후보를 취소시키고, 사실상 새 후보를 추대하는 막장극을 자행하고 있다"며 "후보 단일화가 아니라 후보교체 정치공작극과 다름이 없다"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당헌당규와 정당의 민주절차를 무시한 불법 무도한 폭거"이자 "세계 민주정당사에서 전무후무할 흑역사와 치욕의 날로 기록되고 말 것"이라며 "당 지도부는 후보 교체 쿠데타 막장극을 즉각 멈추기 바란다"며 후보 교체를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국민의힘 #후보교체 #김문수 #한덕수 #2025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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