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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더 잘하겠다" 큰절... 한동훈 "윤석열과 절연해야"

국힘, 윤석열 "국힘 경선, 건강함 보여줘" 메시지엔 호응... 제명·출당 요구엔 "선거 메시지 관리할 생각"

등록 2025.05.11 17:30수정 2025.05.1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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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5월 11일 오후 6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대통령 후보로서 더 넓게 품지 못한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큰절을 올리고 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대통령 후보로서 더 넓게 품지 못한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큰절을 올리고 있다. 유성호

진통 끝에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등록을 마친 김문수 후보가 당 의원총회에서 큰절을 올렸다. 전직 대통령 윤석열씨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은 여전히 건강함을 보여줬다"는 메시지를 남겼고, 국민의힘은 "당연한 말씀"이라고 동조를 보냈다.

11일 오후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참석한 김문수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때로는 의견이 (서로) 다를 수 있다"며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로서 저 역시 더 넓게 품지 못했던 점에 대해 이 자리에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 얼마나 애를 태우셨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더 잘하겠다는 다짐의 큰절을 국민께 올리겠다"면서 의원들과 카메라를 향해 큰절을 올렸다.

그러면서 "이제는 과거의 상처를 서로 보듬고 화합해,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야 할 때"라며 "오늘부터 우리는 원팀이다. 함께 싸우고, 함께 승리하자"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의원 향해 큰절 올린 김문수 후보 ⓒ 유성호


윤석열 "국힘, 여전히 건강"..."당연한 말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동료 의원들과 함께 대선 승리를 다짐하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동료 의원들과 함께 대선 승리를 다짐하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유성호

국민의힘 지도부가 한덕수 전 국무총리로 후보를 기습 교체한 뒤, 당원 투표를 통해 후보 등록을 완료한 김문수 후보가 내분 진정 차원에서 이같은 모습을 보인 것이다.

국민의힘은 권성동 원내대표 사퇴에 대해 난색을 표하는 한편, 윤석열씨 메시지와 관련해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서지영 원내대변인은 의원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문수 후보와 원내대표가 이야기 나눴는데, 후보께선 '대선 국면에서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했다)"면서 "의원들이 선거 운동에 전력을 다해 매진할 수 있도록 원내대표께서 역할을 해달라는 취지의 말씀을 했다"고 전했다.

윤석열씨 메시지와 관련해선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 당연히, 그런 말씀하는 건 당연하다는 생각이고, 거기에 대해 특별한 입장은 없다"고 말했다.


"윤석열 부부와 절연하라"는 한동훈에 "개인 의견" 선긋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권성동 원내대표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권성동 원내대표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유성호

이날 오전 윤석열씨는 페이스북에서 "이번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은 격렬한 논쟁과 진통이 있었지만, 여전히 건강함을 보여줬다"며 "김문수 후보가 최종 후보로 선출된 이 순간, 경쟁을 펼쳤던 모든 후보들께도 진심으로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하라'는 한동훈 전 대표 주장에 대해서는 "개인 의견"이라고 의미를 축소했다. 서지영 원내대변인은 "(윤석열 출당 주장 관련) 그런 내용은 확인된 바 없고, 당내에서 그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다"면서 "(한동훈 전 대표 주장은) 개인적인 의견인 것 같다"고 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단호히 절연해야 한다"며 "그러지 않으면 선거 내내 이재명의 공격으로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옹호해 주다 선거가 끝날 것이고,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계속 휘둘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향후 윤석열씨 제명·출당 관련 논의 계획에 대해서도 함구했다. 윤재옥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지나간 일에 매몰돼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희석되지 않도록 선거 메시지를 관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12·3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나, 윤석열씨 제명·출당에 대해 앞으로라도 논의할 계획이나 의향은 없나'라는 취지의 질문에 이 같이 답한 것이다.

윤재옥 선대본부장은 "선대위 차원에서 그 문제를 어떻게 하겠다 결정하고, 거기에 대한 메시지 내고, 그러기보다는 후보께서 어떻게 대한민국을 위대하게, 새롭게 만들 것인가 국민께 홍보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윤석열 #권성동 #2025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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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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