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2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서 참배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사건 초부터 진상규명을 촉구해온 정원철 해병대예비역연대 회장은 이날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채상병 특검법 통과를 위해 연대와 관심이 필요할 때는 왜 가만히 있었나"라며 "이번 대선에서 정권이 교체되면 진상규명을 위한 절차가 (국민의힘 노력과 무관하게) 시작될 것이다. 당 차원의 입장 표명이나 노력이 아니라면 쇼에 불과하다. 악어의 눈물을 믿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기인 개혁신당 최고위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채상병 묘역을 눈 앞에 두고도 모르는 후보(김문수), (묘역의 위치가) 연평해전 옆이라고 뒷말하는 비대위원장(김용태). 도대체 당신들이 왜 보수인가. 묻지 않을 수가 없다"며 "지금 국민의힘에선 억울하게 희생된 병사의 묘역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무지가 자리잡고 있다. 이런 인식으로 안보를, 이런 태도로 국방을 논한다면 차라리 보수란 이름을 내려놓으시라"며 날을 세웠다.
채상병은 지난해 7월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 없이 경북 예천 지역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작전 과정에 투입됐으나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사망사건을 11개월간 수사한 경북경찰청은 임성근 당시 해병대 1사단장(직권남용,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을 무혐의 처분하고 중간 관리자 6명만 업무상과실치사의 공동정범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사망사건 수사결과에 반발한 유족이 이의신청서를 제출함에 따라 대구지방검찰청에서 관련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사망사건과 별개로 채상병 수사외압 의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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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병 묘역 참배 '생략'한 김문수... 김용태만 뒤늦게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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