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지지자 모임, 이재명 후보 지지 선언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지지자들 모임인 홍사모, 홍사랑, 국민통합연대, 홍준표캠프SNS팀 회원들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지 선언을 하고 있다.
남소연
이들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후보 경선 이후) 국민의힘이 보여준 단일화 파행은 그동안 보수정당을 지지해 온 수많은 유권자들의 마음에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라며 "국민의힘은 더이상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보수정당이라 불릴 자격이 없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12.3 비상계엄으로 나라 경제와 민생에 위해를 가하고 파면된 대통령을 배출하고도 뼈를 깎는 반성 없이 여전히 내란수괴 윤석열에게 놀아나는 현실이 안타깝고 한심하기 그지없다"라며 "홍 전 시장이 꿈꿨던 보수와 진보가 공존하는 통합의 나라, 그 비전을 스스로 실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홍준표와 함께 하는 사람들은 이념과 진영을 떠나 대한민국 경제 도약과 국민 통합을 반드시 이뤄낼 수 있도록 이재명 후보 당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남국 홍사모 국민통합찐홍 회장은 "헌법재판소에서 탄핵된 윤석열이 아직까지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당이 정상적인 당이냐"라며 "만약 국민의힘이 이번 대선에서 정권 연장을 한다면 우리는 정의라는 단어를 다시 고쳐써야 할 것이다. 오늘 이 자리에 온 일차적 목적은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지키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의 지지선언에 다리 역할을 한 이언주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쉽지 않은 일에 큰 용기를 내 주신 점에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며 "(오늘 지지선언은) 지지 정당과 이념을 떠나 대한민국의 보수란 무엇인가, 헌법 질서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국민과 정치인들에게 던져준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환영했다.
급속히 가까워진 이재명·홍준표... 경계 목소리 낸 안철수

▲ 지난 4월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안철수, 홍준표 후보가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앞서 이재명 후보도 전날 미국 하와이에 머물고 있는 홍 전 시장을 향해 "홍준표 선배님은 상대 진영에 있는 분이지만 밉지 않은 분이셨다"라고 치켜세우고 "선배님의 국가경영의 꿈, 특히 제7공화국의 꿈, 특히 좌우 통합정부 만들어 위기를 극복하고 전진하자는 그 말씀에 깊이 공감한다. 작은 생각의 차이를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모두 함께 힘을 모을 수 있길 바란다. 돌아오시면 막걸리 한잔 나누자"라고 러브콜을 보냈다.
홍 전 시장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직 대통령 윤석열씨를 겨냥했지만 이 후보에게도 부정적인 뉘양스였던 "그래, 이재명 나라에서 한 번 살아봐라. 니가 이재명에게 한 짓보다 열 배나 더 혹독한 댓가를 받을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하면서 화답하는 모양새가 연출되기도 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경계의 목소리가 나왔다. 대선후보 경선에서 함께 경쟁했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 전 시장님, 이재명의 사탕발림에 결코 흔들려서는 안된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재명 후보는 절대 안된다"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최근 대선을 앞두고 시장님의 정치적 스탠스에 변화의 기류가 느껴진다는 이야기가 들린다"라며 "혹여 1%라도 이재명 후보와의 협력 가능성을 고려하고 계신다면 당원이자 정치적 후배로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간절히 말씀드린다. 절대 이 후보의 손을 잡아서는 안된다. 그의 달콤한 말에 결코 흔들리지 마십시오"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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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지 선언한 홍준표 사람들, 안철수 "그 손 잡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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