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자들이 13일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에서 열린 김 후보의 유세를 지켜보며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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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 후보 부산 일정의 절정은 다음으로 마련된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 유세였다. 연달아 전통시장 공략 중인 김 후보가 현장에서 마주한 건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지지자였다. 곳곳에서 마치 '광화문 집회'처럼 손깃발이 휘날렸다.
'윤석열 파면' 전 탄핵 반대 집회에 힘을 보탰다던 한 참가자는 "김문수야말로 희망"이라며 김 후보를 반겼다. 다른 참가자는 부정선거론자들이 사용하는 'STOP THE STEAL' 모자를 쓰고 쉴 새 없이 북을 울려댔다.
집결한 보수층을 바라보며 유세 무대에 오른 정동만·김도읍·김미애·김희정·서지영·곽규택·조승환·박수영·박성훈·정성국·조경태 등 지역 국회의원들은 김 후보와 함께 큰절로 집중유세 포문을 열었다. 큰절의 이유로는 "부산 시민께 실망을 많이 끼쳤다. 시민 여러분의 마음을 많이 아프게 했다. 사죄한다"를 내세웠다. 하지만 당내 갈등에 대한 것인지, 12.3 내란 사태에 대한 것인지는 분명하게 밝히지 않았다.
김 후보의 마지막 발언은 지지층 자극과 '기승전 이재명'으로 채워졌다. 10여 분간 마이크를 잡은 그는 먼저 "대한민국의 어렵고 힘들었던 전쟁의 상처를 다 품은 부산 시민은 정말 위대한 시민"이라며 "6.25 동란에 인민군이 쳐내려오고 소련과 스탈린 그리고 모택동 중공 인민군들, 김일성 군대가 다 몰려올 때 낙동강에서 대한민국을 지켜냈다"라며 보수 표심을 건드렸다.
준비한 지역 공약을 강조하는 데에도 공을 들였다. 그는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을 포함해 산업은행 이전과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안 처리, 그린벨트 해제권 이양 등 지자체 권한 강화, 동남권 고속철도 건설 등 현안 해결을 "반드시 해내겠다"라고 약속했다. 하지만 끝은 이재명을 향했다.
"제가 이런 말 하면 선거 때 하는 달콤한 거짓말 하느냐 이렇게 하는데, 저는 결혼하고 난 뒤에 한 번도 총각이라고 거짓말해서 여배우를 울린 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중략) 부인까지 전부 해서 재판받고 있고 처벌받고 있는 걸 보십시오. 부정부패 척결하겠습니다. 제 아내는 한 번도 조사받은 적 자체가 없습니다. 성남시, 경기도 그보다 수십 배 개발했지만, 저 역시 한 번도 조사받거나 처벌받거나 재판받은 적이 단 한 번도 없는 사람, 누구를 뽑아주겠습니까."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3일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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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성조기 휘날린 김문수 부산 유세... '기승전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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