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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자진탈당 초읽기? 김문수 "대통령께서 잘 판단하실 것"

전날 "옳지 않다"에서 태도 변화... 비대위원장 취임 앞둔 김용태도 "스스로 탈당하라"

등록 2025.05.14 16:16수정 2025.05.1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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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헬기 탄 김문수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4일 경남 사천시 항공정비업체인 한국항공서비스(KAEMS)를 방문해 산림청 헬기에 탑승하고 있다.
▲산림청 헬기 탄 김문수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4일 경남 사천시 항공정비업체인 한국항공서비스(KAEMS)를 방문해 산림청 헬기에 탑승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당이 나서 출당시키는 건 옳지 않다"며 전직 대통령 윤석열씨 탈당 요구를 일축해 왔던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4일 "대통령께서 (탈당 문제를) 잘 판단하실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리스크'로 지지율 부침을 겪고 있는 김 후보가 윤씨 탈당 문제와 관련, "옳지 않다"에서 "스스로 판단할 문제"로 하루 만에 태도를 바꾸면서 '자진 탈당 초읽기' 수순에 돌입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경남 사천 우주항공청을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윤씨의 탈당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윤 전 대통령이 탈당할지를) 제가 듣지 못했다"라면서도 "대통령의 판단을 존중하는 것이 옳다"라고 답했다.

이는 전날 대구경북 선대위 발대식 직후 "윤 전 대통령이 잘못했다면 당 역시 책임이 있다", "자신이 뽑은 대통령을 출당시키는 것은 책임 회피이고 도리가 아니다"라며 탈당에 선을 그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조원진 "최측근들 윤 전 대통령 설득 중"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한초등교사협회 제21대 대선 정책제안서 전달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한초등교사협회 제21대 대선 정책제안서 전달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남소연

당장 15일 비상대책위원장에 임명되는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보도된 <한국일보> 인터뷰에서 윤씨를 겨냥해 "당을 위해 스스로 탈당하라"고 요구했다. 비대위원장 취임 일성으로 윤씨에 대한 탈당을 다시 한번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김 의원은 인터뷰에서 "윤 전 대통령은 대선 승리를 위해 탈당해야 한다. 대선 승리를 위한 관점에서 희생적 결단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대한초등교사협회 제21대 대선 정책제안서 전달식'이 끝난 뒤에도 기자들과 만나 "당내 컨센서스(합의)를 모으기 위해 여러 의견을 듣고 있다"라며 "조만간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친한계 인사들은 "윤 전 대통령 부부와의 절연"에서 더 나아가 "끌려나가기 전에 스스로 나가야 한다"라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페이스북에 "불법 계엄 방관, 탄핵 반대에 사과하고 윤 전 대통령 출당으로 당이 윤 전 대통령 부부와 절연해야 한다"라고 밝힌 데 이어 양향자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와 한 인터뷰에서 "무대에서 끌어내려지기 전에 박수받을 때 떠나라는 이야기가 있다. (만일 윤씨가 떠나지 않으면) 강제적인 조치도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도 이날 YTN라디오 '뉴스파이팅'과 한 인터뷰에서 "윤 전 대통령의 결단이 오늘쯤 나오지 않을까 싶다. 최측근들이 윤 전 대통령을 설득하고 있다고 들었다"라며 "윤 전 대통령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보다는 김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된다는 입장이 분명할 것 아닌가. 그런 입장으로 봐서 오늘쯤 결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제조치" 언급까지 나오자 윤상현 "쓰러진 장수 내치나" 반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4월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후 헌재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기일 지정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4월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후 헌재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기일 지정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남소연


당이 윤씨 탈당 초읽기 수순에 들어가자 친윤계인 윤상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지금은 당이 내부논쟁에 몰두할 때가 아니라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전선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이러한 엄중한 시기에 윤 전 대통령에게 탈당을 요구하는 것은 체제수호 전쟁을 치르다 쓰러진 장수를 내치는 것과 다름없다"라고 반발했다.

윤 의원은 "저는 과거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탈당도, 김문수 후보 교체에 대한 비대위 결정도 강력히 반대했다. 정도가 아니기 때문"이라며 "윤 전 대통령에게 탈당을 요구하는 것 역시 정도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의원은 당내 윤씨 탈당 요구를 "자산은 나누되 부채는 회피하는 '감탄고토'식 정치"에 빗댄 뒤 "위기의 책임을 함께 나누고, 어려움도 함께 감당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2025대선 #윤석열탈당 #국민의힘 #김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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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 앞에 겸손하겠습니다. 사회부 법조팀 김화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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