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한초등교사협회 제21대 대선 정책제안서 전달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남소연
당장 15일 비상대책위원장에 임명되는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보도된 <한국일보> 인터뷰에서 윤씨를 겨냥해 "당을 위해 스스로 탈당하라"고 요구했다. 비대위원장 취임 일성으로 윤씨에 대한 탈당을 다시 한번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김 의원은 인터뷰에서 "윤 전 대통령은 대선 승리를 위해 탈당해야 한다. 대선 승리를 위한 관점에서 희생적 결단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대한초등교사협회 제21대 대선 정책제안서 전달식'이 끝난 뒤에도 기자들과 만나 "당내 컨센서스(합의)를 모으기 위해 여러 의견을 듣고 있다"라며 "조만간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친한계 인사들은 "윤 전 대통령 부부와의 절연"에서 더 나아가 "끌려나가기 전에 스스로 나가야 한다"라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페이스북에 "불법 계엄 방관, 탄핵 반대에 사과하고 윤 전 대통령 출당으로 당이 윤 전 대통령 부부와 절연해야 한다"라고 밝힌 데 이어 양향자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와 한 인터뷰에서 "무대에서 끌어내려지기 전에 박수받을 때 떠나라는 이야기가 있다. (만일 윤씨가 떠나지 않으면) 강제적인 조치도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도 이날 YTN라디오 '뉴스파이팅'과 한 인터뷰에서 "윤 전 대통령의 결단이 오늘쯤 나오지 않을까 싶다. 최측근들이 윤 전 대통령을 설득하고 있다고 들었다"라며 "윤 전 대통령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보다는 김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된다는 입장이 분명할 것 아닌가. 그런 입장으로 봐서 오늘쯤 결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제조치" 언급까지 나오자 윤상현 "쓰러진 장수 내치나" 반발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4월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후 헌재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기일 지정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남소연
당이 윤씨 탈당 초읽기 수순에 들어가자 친윤계인 윤상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지금은 당이 내부논쟁에 몰두할 때가 아니라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전선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이러한 엄중한 시기에 윤 전 대통령에게 탈당을 요구하는 것은 체제수호 전쟁을 치르다 쓰러진 장수를 내치는 것과 다름없다"라고 반발했다.
윤 의원은 "저는 과거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탈당도, 김문수 후보 교체에 대한 비대위 결정도 강력히 반대했다. 정도가 아니기 때문"이라며 "윤 전 대통령에게 탈당을 요구하는 것 역시 정도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의원은 당내 윤씨 탈당 요구를 "자산은 나누되 부채는 회피하는 '감탄고토'식 정치"에 빗댄 뒤 "위기의 책임을 함께 나누고, 어려움도 함께 감당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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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자진탈당 초읽기? 김문수 "대통령께서 잘 판단하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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