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 수요시위 참석 정의기억연대 주최로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열린 제1700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서 민주노동당 권영국 대통령 후보가 참석했다.
이정민
1992년 시작해 1700회를 맞는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시위에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가 유일하게 참석했다.
권 후보는 수요시위 근처에서 혐오표현을 일삼으며 시위를 방해하는 극우 시위대를 향해 "당신들이 양심을 가진 인간인가"라고 일갈하기도 했다.
이용수 활동가 "차기 대통령, 일본군 '위안부' 문제 제일 먼저 해결해주길"
14일 일본대사관 평화로 앞에서 열린 1700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열렸다. 지난 11일 별세한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이자 인권운동가 이옥선 활동가의 추모 장소가 마련된 이번 수요시위에는 생존한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 6명 중 한 명인 이용수 활동가가 참석했다.
무대 앞에서 발언에 나선 이용수 활동가는 "할머니들은 점점 늙어 가고 있다. 차기 대통령은 제일 먼저 일본에 강제로 끌려간 '위안부' 문제를 해결해줄 것은 간절히, 간절히 부탁한다"면서 "제가 96세가 되도록 이렇게 살아있는 건 그냥은 못 떠나기 때문이다. 반드시 일본으로부터 사죄를 받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해결돼 일본과 왕래하며 친하게 지내길 바란다"며 대선주자들에게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의 해결을 촉구했다.
이러한 이용수 활동가의 발언 와중에도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등 극우 시위대의 고성 섞인 원색적 비난은 멈추지 않았다. 이후 연대발언을 위해 단상에 오른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이 "종로경찰서는 지금 뭐하고 있나. 법적으로 정당한 집회를 방해하는 극우 집회에 대해 즉각 공권력을 발동하길 바란다"며 "종로경찰서는 즉각 나서길 바란다"며 경찰에게 집회 방해를 막아달라고 요구하기까지 했다.
극우 시위대 향해 권영국 "경찰은 방치 말고 현행범 체포하라"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 수요시위 참석 정의기억연대 주최로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열린 제1700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서 민주노동당 권영국 대통령 후보가 참석했다.
이정민
전현희 공동선대위원장에 이어 마이크를 잡은 권영국 후보는 곧바로 극우 시위대를 바라보며 "조용히 하지 못할까"라며 "감히 전쟁범죄 피해자를 모욕하다니, 당신들이 인간인가. 양심을 가진 인간인가"라고 호통쳤다.
권 후보는 "경찰에게 이야기한다. 집회를 방해하는 저 인간 이하의 자들을 왜 방치하고 있는 건가. 당장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현행범으로 체포하라"면서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명예훼손하는 자들을 처벌하는 법이 있지 않나. 제가 대통령이 되면 일제의 성노예 범죄 피해자들을 모욕하는 자들을 처벌하는 법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일본의 사죄 또한 반드시 받아내겠다. 이는 대한민국 국민의 자존심이다. 돌아가신 이옥순 할머니께서 뭐라고 말씀하셨나. 끝까지 싸우겠다고 하셨다"라며 "일본의 사죄를 받아낼 때까지 함께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일본군 '위안부' 관련 혐오표현 막는 '위안부 피해자 보호법' 제정하겠다고 공약도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 수요시위 참석 정의기억연대 주최로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열린 제1700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서 민주노동당 권영국 대통령 후보가 참석했다.
이정민
한편 지난 12일 권 후보는 이옥선 활동가를 추모 메시지를 통해 일본군 성노예제 생존자를 향한 왜곡 및 혐오표현을 막는 '위안부 피해자 보호법'을 제정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추모 메시지에서 권 후보는 "이제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가운데 여섯 분이 남아계신다. 이런 현실 앞에서 윤석열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에 여성가족부 장관을 불참시키고, '위안부' 존재를 부정하는 일본에 거듭 침묵했다"며 "그 정부의 장관이 버젓이 대선 후보라는 것 역시 역사적 비극"이라며 윤석열 정부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비판했다.
이어 "피해자들을 향한 극우세력의 혐오표현이 사회를 혼돈에 빠뜨리고 있다. 피해 생존자 분들을 향한 왜곡과 혐오표현을 막기 위해 시급히 '위안부 피해자 보호법'이 제정되어야 한다"면서 "전쟁과 전시 성폭력이 인권, 특히 여성의 존엄을 위협하고 있다. 이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 분들의 명예가 전세계 앞에서 회복되고, 일상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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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생존자 비하하는 시위대에 권영국 "당신들이 양심을 가진 인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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