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1분기 경기도 음식점업 폐업률, 상위 5개 지자체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이는 경기도 음식점업 폐업률 평균(2.85%)을 웃도는 것으로, 최근 고양시 음식업계의 어려움이 심화되어 실제 음식점 점포수 감소로 이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관계자는 "고양시뿐만 아니라 올해 1분기 경기도 음식점업의 폐업률은 최근 6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폐업률이 높아진 이유는 매장 운영에 드는 비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음식점 수익성이 날로 악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농림축산식품부 외식업체경영실태조사 조사에 따르면, 매출액 대비 식자재 및 인건비 비율(수도권 기준)은 2018년 56.2%에서 2024년 69.7%까지 크게 증가했다. 이러한 운영 비용 상승은 이익률 감소로 이어지게 됐고, 수도권 음식점업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동기간 20.7%에서 5.5%까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주교동 고양시청 앞에서 15년간 일반음식점을 경영한 한 자영업자는 "공무원들 회식은 이제 옛날 얘기가 됐을 정도로 눈에 띄게 손님이 줄어들었다. 식자재 값이 엄청 올라 음식값을 올리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지금 있는 손님마저 놓칠까봐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1분기 동안 고양시 음식점업 개업률(3.36%) 역시 하남시(4.34%) 다음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시에서 1분기 동안 운영된 전체점포수 1만3528곳 중 개업한 점포수는 454곳이었다. 음식점업 폐업률이 높은데도 개업률이 높은 이유는 음식점업은 창업이 상대적으로 쉽고 진입 장벽이 낮아 누구나 쉽게 창업을 시도할 수 있고, 다양한 메뉴와 콘셉트를 시도할 수 있어 새로운 음식점 창업에 대한 욕구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 2025년 1분기 경기도 음식점업 개업률, 상위 5개 지자체.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올해 1분기 동안 고양시의 음식점업 개업 대비 폐업 비율은 1.12로 나타났다. 이 비율이 1이 넘어섰다는 것은 개업하는 점포보다 폐업하는 점포가 더 많아져 점포수가 감소함을 의미한다. 경기도에서 개업 대비 폐업 비율이 1이 넘는 시군은 31개 시군 중 25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에서 올해 1분기 동안 음식점업 개업 대비 폐업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연천(2.11)이었고, 그 뒤를 가평(1.78), 남양주(1.61), 포천(1.59)이 이었다. 고양시(1.12)는 17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개업 대비 폐업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과천(0.64), 의왕(0.71), 여주(0.81) 순이었다.

▲ 2025년 1분기 경기도 음식점업 개업 대비 폐업 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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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 음식업 '빨간불'… 최근 5개월 1130곳 폐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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