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속에서 눈만 빼꼼, 이 개구리의 비밀

세종 장남평야에 살아가는 멸종위기종 금개구리를 만나다

등록 2025.05.19 13:19수정 2025.05.19 13:19
0
원고료로 응원

 현장에서 찾아낸 금개구리의 모습
▲ 현장에서 찾아낸 금개구리의 모습 김정래

마을학교 함께 세종 '우리의 초록' 두 번째 시간이 지난 18일 14시 장남평야에서 진행됐다. 2025년 세종시 교육청 마을학교 지원사업으로 운영되는 이번프로그램에는 청소년 22명과 성인참가자들 포함해 30여 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미래세대의 청소년들의 생태감수성을 위해 준비된 이번 프로그램은 세종시의 생태계에 대한 현장답사와 다양한 놀이와 체험 프로그램으로 기획되고 운영되고 있다. 첫 번째는 금강에서 물수제비를 뜨고 놀며, 둥지상자를 확인하며 새들 탐조활동을 했었다.

두 번째 시간은 장남평야의 봄을 채우고 있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금개구리를 만났다. 세종시 건설과정에 전체 면적의 약 1/10정도를 농경지로 보전하기로 결정했다. 이 과정의 핵심 생물이 금개구리였다. 이를 보호하기 위해 공원조성계획이 철회되고 농경지로 보전되었고, 때문에 금개구리는 여전히 도시 한복판인 남겨진 농경지에 서식한다.

 마을학교 진행하는 모습
▲ 마을학교 진행하는 모습 김정래
 금개구리를 찾은 참자자들
▲ 금개구리를 찾은 참자자들 김정래

작은 수로에서 참가자들은 새끼손가락 두 마디 정도 밖에 되지 않는 금개구리를 찾아 나섰다. 다행히 작은 수로에서 금개구리의 모습을 확인했다. 물 속에서 눈만 내 놓고 있는 작은 개구리의 모습은 아이들의 생태감수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금개구리는 물밖으로 나오지 않으며 먹이 역시 혀를 빼내는 것이 아니라 덥쳐서 잡는다"는 장남지킴이 조성희 국장의 설명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장남평야의 또 다른 멸종위기종 대모잠자리 1개체도 운이 좋게 만날 수 있었다. 도심 한복판에 있는 작은 농경지에 멸종위기종 두종을 너무나 쉽게 만날 수 있는 것에 참여한 시민들은 감탄했다. 서식하고 있는 모습 자체가 놀라운 일이며, 농경지로 보전되지 않았다면 볼 수 없었던 모습이다.

안내를 진행한 필자(대전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는 "대멸종의 시대에 세종에서 꼭 지켜야 할 곳이 있다면 이곳 남겨진 농경지"라며 "훼손되지 않게 할 수 있도록 지켜봐 줄 것"을 요청했다.


금개구리를 만난 이후 손수건 물들이기 등을 통한 자연작품을 만들었다. 현장에 꽃과 풀잎을 손수건에 물들이는 모습에 웃음이 가득했다. 마을학교 함께 세종 다음 일정은 6월 29일이며 합강리의 물속 생명들의 모습을 확인하고 체험할 예정이다.

 단체사진
▲ 단체사진 김정래

 나만의 손수건 만드는 아이들의 모습
▲ 나만의 손수건 만드는 아이들의 모습 김정래



#마을학교 #습지 #멸종위기종 #장남평야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사라지는 숲과 메말라가는 강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만 품고 계신가요? 누군가의 눈물이 아니라, 함께하는 행동으로 지켜집니다. 대전환경운동연합 회원이 되어 더 많은 생명을 지키는 변화에 함께해 주세요. 답답했던 마음도, 함께라면 희망이 됩니다. 대전환경운동연합 회원으로 함께해 주세요! https://online.mrm.or.kr/FZeRvcn


톡톡 60초

AD

AD

AD

인기기사

  1. 1 캐나다 길가에서 '밤'을 보면 부디 외면하세요 캐나다 길가에서 '밤'을 보면 부디 외면하세요
  2. 2 반도체 앞 '시한폭탄'... 귀를 의심케 한 장관의 말 반도체 앞 '시한폭탄'... 귀를 의심케 한 장관의 말
  3. 3 세계에서 제일 무거운 앵무새... 위치 추적기를 달았더니 세계에서 제일 무거운 앵무새... 위치 추적기를 달았더니
  4. 4 누드 모델이 가운을 벗기 전에 하는 일 누드 모델이 가운을 벗기 전에 하는 일
  5. 5 사진 속에 담긴 진실... 이 대통령은 언제까지 침묵할 건가 사진 속에 담긴 진실... 이 대통령은 언제까지 침묵할 건가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