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 후보가 호명한 다섯 명의 희생자는 모두 권 후보가 변호사로서 관여한 이들이다. 사진은 지난 2022년 8월, SPC 파리바게뜨 사태 해결 촉구 오체투지 행진에 참여한 권영국 후보가 대통령 집무실 관계자에게 '정부의 감독 및 시정조치 요청 진정서'를 전달하는 모습이다.
박성우
권 후보가 토론 도중 산업재해로 목숨을 잃은 이들을 호명한 점도 주목할 만 하다.
권 후보는 김문수 후보에게 "중대재해처벌법이 악법이라고 했는데 매년 산업재해로 몇 명의 노동자가 죽는지 아나"라며 "구의역 김군, 태안화력발전소 김용균, 평택항 이선호, 파리바게트SPL 박선빈, DL이앤씨 건설일용직 강보경. 이런 청년들이 계속해서 죽어가고 있다. 하루에 여섯 명의 노동자가 출근해서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며 산업재해 희생자들을 언급했다.
그런데 이들 다섯 명 희생자는 모두 권 후보가 변호사로서 관여한 이들이다. 권 후보는 ▲ 구의역 김군 사건 진상조사위원장 ▲ 김용균 사건 특별노동안전조사위원회 간사 ▲ 이선호 희생자 유가족의 법률대리인 ▲ SPC 파리바게뜨 시민대책위 상임공동대표 ▲ 강보경 희생자 유가족의 법률대리인 등을 맡았다.
권 후보는 2020년 펴낸 저서, <거리에 핀 정의>에서 산재 희생자들을 지원한 소회를 다음과 같이 밝히며 중대재해처벌법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 두 사건(구의역 김군 사건과 고 김용균 사건)에서 공통적으로 발견할 수 있는 점은 개인의 안전수칙 위반이나 부주의에서 산업재해의 원인을 찾으려 한다는 것이다. (중략) 우리는 더 이상 안전사고의 결과인 피해 당사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우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
한편 권 후보의 후원회장 또한 산재 희생자들의 유가족들이다. 지난해 8월 삼성시스템 에어컨 설치기사로 일하다가 폭염에 숨진 노동자의 어머니가 후원회장이고 2022년 동국홀딩스 산재 희생자의 아내, 2021년 이선호 희생자의 아버지, 2016년 방송계의 노동 실태를 고발하고 숨진 이한빛 PD의 아버지 등이 공동후원회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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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역 김군, 김용균, 이선호, 박선빈, 강보경... 권영국이 부른 이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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