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영령들은 지금도 우리에게 말을 걸고 있다"

고양특례시 호남향우회에서 제45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개최

등록 2025.05.20 09:43수정 2025.05.2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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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오후 고양특례시 호남향우회연합회 주관으로 제45주년 5·18 민주화운동을 기리기 위한 자체 기념식을 고양시 덕양구 문봉동에 위치한 연합회관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국가기념일을 지자체 행정기관이 치르지 않아 지역 향우회가 나선 셈이 됐다.
18일 오후 고양특례시 호남향우회연합회 주관으로 제45주년 5·18 민주화운동을 기리기 위한 자체 기념식을 고양시 덕양구 문봉동에 위치한 연합회관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국가기념일을 지자체 행정기관이 치르지 않아 지역 향우회가 나선 셈이 됐다. 윤종은
 고양특례시 호남향우회연합회 주관으로 제45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열렸다.
고양특례시 호남향우회연합회 주관으로 제45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열렸다. 윤종은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지난 18일 민주화의 성지인 광주를 비롯 전국 각지에서 열렸다. 이날 오후 2시반 고양시 덕양구 문봉동에 위치한 연합회관에서 고양특례시 호남향우회연합회(아래 연합회) 주관으로 자체 기념식이 개최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고양시에 거주하는 호남향우회원 200여명과 지역 시·도의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특히 80년 5월 항쟁의 현장에서 온몸으로 맞섰던 5·18서울기념사업회(이하 사업회) 임원 4명도 함께 자리했다. 고양시에 지역구를 둔 4명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은 별도로 광주 5·18국립묘지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했다.

추모시 낭송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으며, 5·18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국화 헌화와 민주화 정신을 계승하는 의미의 기념식수 식목 행사도 함께 열려 참석자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았다.

연합회 장제환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네가 죽은 뒤에도 네 목소리를 지닌 책들이 너를 대신해 세상을 향해 말을 걸게 될거야' 라는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를 인용하며, "45년이 지난 지금도 5·18민주 영령들은 우리에게 말을 걸고 있다. 5·18정신의 헌법 수록과 우리 삶 속 실천으로 자유와 평화, 민주주의를 열망하던 80년 5월 광주시민의 정신을 이어나가자"고 다짐했다.

이날 초대 대상으로 참석한 5·18서울기념사업회 임원 4명을 대표하여 기념사에 나선 김용필 사업회 회장은 "행정기관인 고양특례시 대신 호남향우회 주관 하에 이루어진 5.18 기념식은 참으로 감탄과 존경을 자아내게 하였다. 지역을 넘어 이 나라의 미래를 생각하며 서로가 협동하는 모습은 헌법전문에 5월 정신의 등재와 함께 민주와 인권을 지향하는 5월 정신을 꽃피우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5·18서울기념사업회 이사를 맡고 있는 필자는 "얼마전 12.3 계엄 성공을 위해 수천개의 영현백(시체주머니)을 모의했다라는 사실에 등골이 오싹했다. 518을 부정하고 모독하면서 광주에 가서는 '나도 호남인이다' '박관현 옥사에 들어가서 눈물이 난다'라고 떠드는 내란 일당의 눈물은 악어의 가짜 눈물 그 자체다"고 말했다. 5.18 당시 대학 재학 중이었던 필자는 전두환의 광주학살을 규탄하는 격문을 만들어 배포하다 보안대에 체포 구속돼 끔찍한 고문을 겪고 군대로 끌려갔었다.

연합회 이재웅 사무총장은 "5·18은 호남인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소중한 역사이기에, 지역사회에서도 그 의미를 되새기고자 이번 기념식을 주최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사무국 자원봉사를 통해 5.18 민주화 정신을 계승하고 지역 공동체와의 연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행사는 시민사회와 향우회 간의 연대를 바탕으로 518 희생자가 지켜온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역 내에 확산시키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으며, 고양시 내 호남 출신 시민들의 자긍심과 결속을 더욱 견고히 하는 자리가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5·18 #제45주년 #기념식 #고양시호남향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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