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여성살해사건 9주기 추모행동 발언하는 도담 정의기억연대 활동가 강남역 여성살해사건 9주기 추모행동에서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 도담 활동가가 발언을 하고 있다.
서울여성회
도담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 활동가는 여성폭력이 물리적 위협을 넘어, 피해 사실을 드러낸 순간부터 2차 가해에 직면하는 현실을 꼬집었다. 그는 "여성에 대한 폭력과 그를 둘러싼 사회적 침묵은,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에서도 반복되고 있다"라며, 최근 1700차를 맞이한 '수요 시위'에서 극우 역사 부정세력이 피해자를 '매춘부'라 모욕하고, 집 주소를 공개하며 공격하는 행위를 향해 명백한 2차 가해이며, 여성의 존엄을 짓밟는 폭력임을 명확히 했다.
또한 그는 현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보호법에는 역사 돼곡이나 피해자에 대한 모욕을 제재할 규정 등 법적 보호 장치가 미비한 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하였다. 그러면서 "법 개정은 단지 과거를 위한 것이 아닌, 이 법은, 지금 이 순간에도 성폭력과 혐오, 2차 가해에 맞서 싸우고 있는 모든 여성들과 연결되어 있"다며, 법 개정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태희 한국사이버성폭력상담소 활동가는 지난 8주기 추모행동에 함께했으나 현재는 생을 마감한 트랜스젠더 동료의 이야기와 함께 강남역의 상징을 되새겼다. 그는 "사이버성폭력의 피해경험자에게 향하는, 딥페이크 성폭력의 대상이 된 여성들에게 향하는, 저희의 트랜스젠더 동료에게 향하는, <너의 연애> 출연자에게 향하는 수많은 공격과 폭력"은 결을 함께하며, 강남역의 죽음과 지금도 발생하는 여성폭력이 연결되어 있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성해방을 위해 끝까지 싸우자며 참가자들을 독려했다.

▲강남역 여성살해사건 9주기 추모행동 발언하는 시카 페미위키 대표 강남역 여성살해사건 9주기 추모행동에서 시카 페미위키 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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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폭력은 국가가 방치하고 여성혐오가 표적삼은 학살"이라고 말한 시카 페미위키 대표는 '60', '450만', '5.18 저녁 7시' 세 개의 숫자를 소개하며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60은 12.3 윤석열 계엄부터 4.4 파면까지 123일 동안 죽은 여성의 수이며, 450만은 남초 커뮤니티 하루 방문자 추정수치"라며 만연한 여성폭력의 실태의 심각성을 알렸다. 그러면서 "페미위키는 모든 정보가 페미니즘적인 관점에서 쓰여지는 공간, 페미니즘의 역사를 우리 손으로 직접 써내려갈 공간을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만들어졌다"라며 "기억으로 연대하고 기록으로 저항하자"고 외쳤다.
사회주의정당건설연대 여성해방운동 형성 사업팀 김민재 팀장은 "지난 8주기 추모행동에서 나온 '우리는 다시 싸워야 한다'는 발언"을 기억한다며, 지난 겨울 탄핵 집회에서 "우리는 어떤 마음으로 광장에 나갔습니까? 윤석열을 몰아내는 것뿐 아니라 강남역 여성살해 사건과 같은 죽음이 더 이상 없기를 바라며, 날로 악화되는 우리의 삶이 나아지는 것을 바라며 광장에 나갔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절박함을 안고 승리를 위해 싸워나가자며, 성평등이 실종된 대선에서 여성들의 목소리로 직접 이야기하자고 의지를 밝혔다.

▲강남역 여성살해사건 9주기 추모행동 정당발언 (노동당, 녹색당, 민주노동당) 강남역 여성살해사건 9주기 추모행동에서 노동당 여성위원회 준비위원회 케이, 녹색당 김지윤 사무처장, 민주노동당 신현자 여성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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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 여성위원회 준비위원회의 케이는 "남성집단에서 가부장적인 태도와 여성폭력이 권력의 상징으로 인식되는 한 여성이 안전한 사회는 불가능하다. 우리는 여성이 사람이라는 사실을 모두가 인지하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 이곳에 있다. 이 외침에 정치가 응답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녹색당 김지윤 사무처장은 "지금도 한국에서는 평균 3일에 한 명씩, 여성이 친밀한 관계의 남성에 의해 살해당한다"라며 "빈번한 여성 대상 범죄를 몇몇 문제적 이들의 예외적 사건으로 치부할 때, 문제의 해결은 가능하지 않다. 여성폭력이라는 이 관습을 적극적으로 인지하고 성찰할 때, 비로소 여성이 안전해지고 모두가 안전해진다"라고 목소리 높였다.
마지막으로 신현자 민주노동당 여성위원장은 "지난해 파면광장을 가장 먼저 열고, 가장 앞서서 싸웠던 여성들을 위한 정치는 어디있느냐"라고 반문하며 "여성혐오, 갈라치기 정치로 이득을 취하다 결국 온 국민을 향해 총부리를 돌린 내란정당은 반성은 커녕 뻔뻔하게 대선 출마를 했고, 더불어민주당은 표 떨어진다고 성평등정책에 함구령을 내렸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노동당은 끊임없이 혐오정치, 갈라치기 정치와 싸우며 여성들을 대변해왔다. 우리는 기필코 성평등 대선을 만들 것"이라고 선언했다.
행사 마지막에 공학여대생 모임 들불의 장효원 대표와 널싱페미 윤혜림 활동가는 추모행동 참가자 일동을 대표해 성명서를 낭독했다.
총 47개 여성 시민단체로 구성된 이날 공동 주최의 큰 축이었던 <페미연대>는 6월까지 여성폭력 해결을 위한 대선 실천을 이어갈 예정이다. '페미연대'는 지난 4월부터 '2025 대선, 여성폭력 해결, 나중은 없다!' 온 오프라인 서명 운동과 여성폭력의 심각성을 알리는 '여성폭력 다이-인(Die-in)' 퍼포먼스를 통해 여성폭력 문제를 정치 의제로 환기시키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21일에는 오후 5시에 동덕여대에서 동덕여대 재학생 연합과 함께 6차 캠페인을 진행한다.

▲'페미연대'가 진행하는 <2025 대선, 여성폭력 해결! 나중은 없다!> 차기 캠페인 일정 '페미연대'는 5월 21일, 수요일 동덕여대 인근 송현공원에서 <2025 대선, 여성폭력 해결! 나중은 없다!> 여성폭력 다이-인(Die-in) 퍼포먼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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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계속 죽어가는데, 정치는 여성 외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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