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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준표' 된 홍준표? "민주당과 손잡을 일 없다" 선 긋나

하와이 특사단 유상범 "홍 전 시장이 원하는 형식·내용 모두 수용할 것"... 선대위 합류 가능성은 열어둬

등록 2025.05.20 10:05수정 2025.05.2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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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1대 대통령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를 발표하는 지난 4월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김문수, 홍준표 후보가 대화하고 있다.
제21대 대통령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를 발표하는 지난 4월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김문수, 홍준표 후보가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을 탈당한 후 '더불어민주당 연대설'이 불거졌던 홍준표 전 대구광역시장이 "민주당과 손잡을 일은 절대 없다"라고 밝혔다. 당내 경선에서 경쟁했던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합류 가능성에 대해선 "깊이 있게 생각하겠다"라고 답해 여지를 남겼다. 다만, 아직은 국민의힘 측 '전언'이다. 거대 양당의 러브콜을 동시에 받는 홍 전 시장이 어떤 선택을 할지 여론이 주목하고 있다.

홍 전 대구시장 설득을 위해 '특사'로 하와이를 방문한 유상범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20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홍 전 시장과 만나 4시간 정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라며 "대화 중 분명히 (홍 전 시장께서) 민주당과 손잡을 일은 절대 없다는 말씀을 아주 명확하게 하셨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선대위는 지난 18일 홍 전 시장의 선대위 합류 설득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 하와이행 비행기를 탔다. 하와이 특사단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 홍준표 캠프에 몸담았던 유 의원을 비롯해 김대식 의원, 조광한 대외협력본부장, 이성배 대변인으로 구성됐다. 특사단 관계자는 19일 <오마이뉴스>에 "회담 내내 진심 어린 대화를 나눴다"라며 "홍 전 시장께선 '보수 대통합이 필요하다. 윤 전 대통령이 탈당했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를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라고 전했다.

유 의원은 특사단이 하와이에 도착한 19일 홍 전 시장이 민주당 상징색인 파란색 넥타이를 맨 사진으로 페이스북 프로필을 바꾼 것을 거론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홍준표 전 시장이 민주당에 합류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홍준표가 청준표가 됐다'는 우스갯소리까지 있었다. 하지만 이후 해당 사진의 넥타이 색깔이 빨간색으로 바뀌면서, 이같은 물음표는 다소 잦아들었다. 그 사이 특사단과의 만남이 영향을 끼친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왔다.

유 의원은 "그 사진과 민주당발 홍준표 영입설, 국무총리 제안설이 결합하면서 논란이 많이 있다고 말씀드렸더니 '가볍게 생각해서 문제가 되는 걸 인식 못했다'고 하셨다. 바로 그날 프로필 사진을 (빨간색 넥타이를 한) 사진으로 또 바꾸지 않았나"라고 강조했다.

 홍준표캠프 상황실장을 맡은 유상범 의원이 지난 4월 14일 서울 여의도 선거캠프에서 발언하고 있다.
홍준표캠프 상황실장을 맡은 유상범 의원이 지난 4월 14일 서울 여의도 선거캠프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유 의원은 "홍 전 시장께서 원하는 형식과 요청하는 내용을 다 수용한다, 홍 전 시장이 돌아온다면 역할을 전적으로 맡길 테니 도와달라는 차원에서 (김 후보의) 말씀을 전달했다"라며 "홍 전 시장도 깊이 있게 받아들였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날 저녁 홍 전 시장과 특사단은 한 번 더 저녁 자리를 갖고 대화를 이어간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단 단장을 맡은 신동욱 수석대변인도 이날 오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 홍 전 시장님은 저희 당에서 평생을 헌신해 온 분"이라며 "다소간에 오해가 있었다면 풀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5대선 #국민의힘 #홍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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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 앞에 겸손하겠습니다. 사회부 법조팀 김화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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