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후보 배우자 TV토론하자" 김용태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후보 배우자 TV 생중계토론을 제안한다"고 밝히고 있다.
남소연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시기 대통령 배우자 문제는 국민께 희망보다는 실망을, 통합보다는 분열을 안겨드리기도 했지만,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악순환이 반복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라는 게 TV토론 제안 이유였다.
구체적으로는 "TV 토론은 사전투표 전에 이뤄지기를 희망한다"라며 "오는 23일까지 이 후보 측 입장을 밝혀주시기를 정중히 요청드린다"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영부인은 대통령 곁에서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이들을 향해 배려·공감 메시지를 전달하는 공인"이라며 "영부인은 사회적 영향력은 크지만, 오랜 시간 검증의 사각지대에 있었다. 영부인 역할과 관련된 법적 규정 및 제도도 미비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김문수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와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의 TV 토론을 제안한다"라며 "여성과 아동, 노인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 철학은 물론, 영부인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각자의 견해를 국민 앞에서 진솔하게 나눠주시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 토론은 특정 배우자를 겨냥한 게 아니다. 대한민국 정치 문화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국민의) 알 권리를 실현하고자 제안한 것"이라고 강변했다. 다만, 지난 20대 대선에서 김건희 씨 리스크가 부각됐을 때 국민의힘은 별다른 제안을 하지 않았다. 이번 TV토론이 사실상 김혜경 여사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선 "그때는 제가 비대위원장이 아니었다"라는 궁색한 답을 내놨다.
민주당은 즉각 발끈했다. 노종면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김문수) 후보로 안 되는 게 뻔한데 김건희 모시더니 배우자를 대통령으로 인식하는 거냐"라며 "배우자로 사실상의 교체 타진하나. 엉뚱하고 기괴하다"고 직격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도 민주당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배우자 토론회는 황당하고 해괴한 제안"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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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 앞에 겸손하겠습니다. 사회부 법조팀 김화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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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때는 뭐하고? 국힘 "김혜경·설난영 TV토론"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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