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청년여성 산재회복 지원사업 포스터
노동건강연대
"물류 정리할 땐 젤라또 5kg짜리 바트가 한 번에 40~80개 들어와요. 캔 음료나 유리병 음료도 혼자서 다 나르고요. 음료도 다 만들고, 젤라또도 혼자 푸고, 크로플도 혼자 굽고. 식재료도 날짜 확인하고 폐기하거나 시키거나 재고 확인도 제가 하고요." - 젤라또 가게 아르바이트 노동자 ㄱ씨
"건물 지하 1층부터 7층까지 사무실 분리수거 해주고, 복도 청소하고, 계단 청소하고, 화장실 청소하고. (계단 청소를 하니까) 무릎 아대를 하고 다녀요. 무릎이 안 좋으니까." - 건물청소 노동자 ㄴ씨
"안 그러신 분들도 있지만, 여성을 무시하는 게 좀 강해요. 실제로 (저한테) '저거 기 죽여야 된다'고 말씀하시고 이런 말을 너무 해요. 회사에서 대놓고는 안 하죠. 회식 같은 때에 좀 편하게 말하는 시간에 그런 말을 하는 거예요." - IT 노동자 ㄷ씨
노동건강연대와 아름다운재단이 2022년부터 '청년여성 산재회복 지원사업'을 진행하며 만난 청년여성 노동자들의 노동 이야기입니다. 다양한 직종에서 일하며 각기 다른 문제를 겪었는데, 다른 듯하면서도 비슷합니다. 공장에서 반복 작업을 하다가 손목과 어깨에 병이 들고, 커다란 매장을 혼자서 담당하며 일하느라 허리를 다치고, 근무 시간에 폭언이나 혐오 발언을 듣습니다.
이 사연들이 남일 같지 않고 꼭 내 이야기 같았나요? 그렇다면 2025 '청년여성 산재회복 지원사업'에 신청하세요. 노동건강연대에서 일하다가 몸도 마음도 다친 청년여성 노동자를 찾고 있습니다.
지원사업에 선정되면 산재회복에 필요한 곳에 사용하실 수 있는 산재회복 지원비 100만 원을 지원해드립니다. 신청 기간은 5월 30일(금) 오후 6시까지입니다. 온라인(
http://laborhealth.or.kr/42279/)으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되고, 증빙서류는 최종 선정되신 분들에게만 요청드립니다. 일 때문에 생긴 건강 문제를 혼자서 끌어안고 있는 청년여성 노동자들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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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씹어 먹을 나이? 일하느라 손목 어깨 허리 다 '엉망진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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