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강서구 화곡동 남부골목시장을 찾아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지원하는 모습.
박수림
김 후보는 강서구민들을 향해 "(대통령이 되면) 비행기로 인한 소음과 고도 제한, 개발 제한 등 화곡동이 겪는 여러 가지 피해도 잘 해결하겠다"라며 "저는 시장 대통령이 되겠다", "서민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언했다.
이날 유세 현장엔 국민의힘 선거운동원과 지지자들뿐만 아니라 우리공화당 당원 등 다양한 이들이 모였다. 김 후보 지지자 대부분은 붉은색 옷을 입은 채로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있었다. 또 우리공화당 당원으로 보이는 시민도 다수 있었다. 유세 현장 건너편 도로엔 우리공화당 로고가 새겨진 관광버스가 주차돼 있었다.
유세차에 올라 김 후보 지지를 호소했던 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도 "길 건너편에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를 비롯한 당원 여러분들이 이 자리에서 김문수 후보를 응원 중"이라고 힘차게 말했다.
그 외에도 김 후보는 "(이 후보가) 자기를 방탄하기 위해서 방탄 국회를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가) 자신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유포죄 재판이 대법원까지 올라갔고 대법원장이 전원회의를 열어서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 했는데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를 하겠다', '특검을 하겠다'고 한다"면서 "이게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맞는가"라고 반문했다.
남부골목시장 유세를 마친 김 후보는 곧장 다음 일정으로 이동했다. 앞서 김 후보 측은 김 후보가 해당 시장에서 상인들을 만나고 점심을 먹는다고 공지했으나, 후보의 지각으로 시장 입구에서 발언만 하고 가게 된 것이다. 이에 몇몇 상인들은 "김문수 온대서 (맞이할) 준비를 해 놨는데 이게 뭔가"라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후 김 후보는 서울 영등포구 쪽방촌으로 이동해 현장을 살피고 "현재 이곳에 379세대의 쪽방에 주민들이 계시는데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55%, SH(서울주택도시공사)가 45%의 자금을 마련해 이 일대를 임대주택으로 재건축한다"면서 "782세대를 만들어서 이분들이 입주하면 된다"고 밝혔다.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쪽방촌을 방문해 어르신과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정치부에서 국민의힘을 취재합니다. srsrsrim@ohmynews.com
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공유하기
"방탄 필요 없다"며 옷 풀어 젖힌 김문수, 시장 유세는 '지각'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