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어민들의 호소 "새만금 해수유통 확정하고 생존권 보장하라"

전북수산산업연합회·고창바지락협회 등 20여명 기자회견... 대선 후보들에게 호소문 전달

등록 2025.05.22 14:22수정 2025.05.2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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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대선을 10여일 앞둔 22일 오전, 전북수산산업연합회(대표 김종주)와 고창군바지락협회(대표 김형진)등 어민 20여명이 전북특별자치도의회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후보들에게 새만금 영구 해수유통 확정 및 전북 어민 생존권 보장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 해수유통 확정에 따른 수산업 복원 대책 마련 ▲새만금 내외의 어민 생존권 보장 ▲ 서해 황폐화를 막는 상시 해수유통 실시 ▲새만금위원회 지역 어민 참여 보장 등을 요구했다.

 어민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어민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유기만

김종주 대표는 "기수지역의 경제적 가치는 경작지의 190배 이상"이라며 "새만금 해역은 당초 동진강과 만경강 그리고 국가하천인 금강에서의 민물과 바닷물이 교차하는 국내 최대의 기수지역이라 할 수 있다"라고 하구 갯벌의 경제적 가치를 강조했다.

또한 "새만금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23년까지 16조"라며 "수산업은 매립하지 않고도 상시 해수유통을 통해 수질만 개선된다면 우리 도민에게 바로 직접 소득으로 연결 될 것입니다"라고 상시 해수유통을 촉구했다.

김종주 대표는 "35년간 새만금위원회의 결정을 통해 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실패하지 않았는가?"라며 새만금 위원회와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 등에 지역 어민 참여를 촉구했다.

 호소문을 읽고 있는 고창군바지락협의회 김형진 대표
호소문을 읽고 있는 고창군바지락협의회 김형진 대표 유기만

고창바지락연합회 협회장 김형진 대표는 "고창 바지락은 전국 생산량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풍요로웠다"라며 "현재 생산량이 30% 수준으로 추락했다. 2023년과 2024년 기준 종패와 성패 피해액은 140억 원"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런 피해의 원인을 "새만금 방조제 공사 이후 조류가 변하여 양식환경이 악화된 것"이라며 정밀한 환경영향평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선유도에서 어선업과 맨손어업을 하는 조창곤 어민은 대통령 후보들에게 보내는 손편지를 써와 낭독하였다.


 선유도 조창곤 어민이 손수 작성한 대통령 후보들에게 보내는 편지
선유도 조창곤 어민이 손수 작성한 대통령 후보들에게 보내는 편지 유기만

오현숙 전북특자도의원은 "새만금 사업에 지금까지 들어간 돈이 22조이고 수산업 피해가 지금까지 18조"라며 "40조의 예산을 전북도민을 위해 썼어야 한다면 도민들이 얼마나 좋았겠냐"라며 이제라도 새만금 사업을 전환해야 한다고 했다.

 발언하는 오현숙 전북특별자치도의원
발언하는 오현숙 전북특별자치도의원 유기만

이날 어민들은 보도자료를 통해 "새만금에 대해 어민이 기자회견 한다고 하면 보상이 끝난 거 아니냐는 이야기부터 한다"라며 "하지만 새만금 사업은 2004년 농지 조성 완공을 목표로 시작됐다. 대체 어장 확보, 수산 단지 보장 등이 되면 모두를 잘 살게 해주겠다는 어민과의 약속을 전제로 한 것이었지만, 이후 사업형태가 바뀌고 공사 기간은 2050년 까지 늘어났다. 피해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는데, 그 피해에 대해서는 어떤 대책도 없다"라고 하소연하였다.


또한 "어민 대부분이 맨손어업으로 보상금액도 250만 원에서 800만 원에 불과했다"라며 "위도, 고창 등 새만금 외해역 어민들은 보상조차 받지 못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어민들은 급격히 무너져가는 삶의 현장에서 고통을 받으며 대대손손 수행해 온 어업을 지속하게 해달라고 했지 보상을 요구한 적이 없다"라고 밝혔다.

어민들은 대통령 후보들에게 "소멸 위기에 처해 삶을 위협을 받고 있는 새만금 지역 어촌 공동체의 어민들의 마지막 절규에 귀기울여 주시길 간절히 호소한다"라고 밝혔다.

이들 단체들은 기자회견 이후 호소문을 이재명, 김문수, 이준석, 권영국 등 대통령 후보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참소리에도 실립니다.
#새만금어민 #새만금상시해수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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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전주시에 살고 있습니다. 기자 활동은 전라북도의 주요 이슈인 새만금 사업에 대해서 다뤄보고 싶어 시민 기자로 가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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