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코로나 확산 소식에... 지자체 '예방 수칙 준수' 당부

등록 2025.05.23 11:47

수정 2025.05.23 11:47

▲ 코로나19 확진자가 최고조에 달하던 2022년 3월 17일 오후 코로나19 전담병원인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서 119 구급대원과 의료진이 병원에 도착한 환자를 감염병 전문 병동으로 이송하고 있다 연합뉴스

몇 년 전 맹위를 떨치다 한동안 잠잠했던 코로나19가 최근 중국, 홍콩, 태국 등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빠르게 번지며, 우리나라에서도 재유행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경기도 시흥시와 파주시, 충남 천안시 등의 지방자치단체가 '감염병 예방 수칙 준수' 당부와 예방 접종을 권고했다.

시흥시는 23일 "손 씻기 생활화, 마스크 착용, 주기적인 환기, 증상 발현 시 의료 기관 방문 등이 호흡기 예방 수칙"이라고 안내하며 "이는 코로나19뿐 아니라 독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등 다양한 호흡기 바이러스로부터 자신과 주변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시흥시는 코로나 예방접종 기간을 기존 4월 30일에서 6월 30일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시흥시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는 재유행에 대비한 질병관리청 지침이다. 따라서 시흥시뿐만 아니라 전국 어디에서나 6월 30일까지 예방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예방 접종 기간을 늘린 이유는 지난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했더라도 시간이 경과하면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을 대비하기 위함이다. 접종 대상은 65세 이상 고령자, 생후 6개월 이상 면역 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인 고위험군이다. 지난해와 올해 이미 접종을 한 사람과 접종하지 않은 사람 모두 예방 주사를 맞을 수 있다. 예방 접종이 가능한 의료 기관은 예방 접종도우미 누리집( https://nip.kdca.go.kr )에서 확인 가능하다.

또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는 전국 대부분의 의료 기관(치과·한의원 제외)에서 처방이 가능하다. 조제가 가능한 약국(정부 물량 취급 약국) 목록은 시흥시청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경기도 파주시도 23일 예방접종 등을 당부하며 "해외 사례를 보면 여름철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충남 천안시도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하며 "여름철 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커지는 시점에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재유행 진원지로 지목되는 중국에서는 5월 초를 기점으로 양성률이 7.5%에서 16.2%로 급등했다. 홍콩에서는 최근 한 달간 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약 30명 발생했으며, 5월 첫째 주(4~10일) 기준 확진율도 13.66%로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도 지난 5월 11일부터 17일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만 3030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전주 대비 2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오탈자 신고